올해부터 여름에 펼쳐지는 전주세계소리축제(8월 14일~18일)가 미래의 주역이 될 젊은 세대의 성장을 매개하는 축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다져나가고 있다.
그동안 가을에 열렸던 소리축제에 학기 중이라 참여가 어려웠던 전국의 국악·음악 전공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여름방학을 이용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전주세계소리축제 김희선 집행위원장이 적극적으로 나서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
김희선 집행위원장(현 국민대학교 교수)은 11일 오후 4시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아트홀에서 MZ세대 한국음악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1시간여의 특강(전북대학교 예술대학 한국음악학과·예술문화연구소 주최)을 진행했다.
김 위원장은 특강에서 국악의 세계화, 월드뮤직의 성장과 제도화 과정, 글로벌 축제와 네트워킹, 전주세계소리축제가 그리는 미래 우리 음악에 대해 강의했다. 무엇보다 소리축제가 국경과 세대를 넘어 아티스트와 관객이 우리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을 열어 글로벌의 세계로 매개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점과 미래세대를 위한 중요한 장이 될 것임을 알리는데 공을 들였다. 이러한 진정성이 통했는지 특강에서 소리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궁금해하는 학생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김 위원장은 이번 전북대 특강뿐 아니라 지난달부터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음악과, 한양대학교 국악과, 단국대학교 국악과 등을 방문해 학생들을 만나왔다. 7월에는 국립국악중고등학교에서도 특강이 열릴 예정이다. 이는 미래세대가 축제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는 김 위원장과 소리축제의 의지가 반영된 자리여서 더욱 의미가 깊다. 로컬 힙, 즉 젊은 축제를 만들고 미래의 주역들과 함께 축제로 성장해 나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소리축제는 워크숍, 학술 포럼, 캠프, 소리프론티어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구성해 선보일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소리축제를 궁금해하는 자리라면 찾아갈 생각이다”며 “한국 전통음악을 전공하는 학생과 청년들이 우리 음악뿐만 아니라 문화적 다양성이 열려있는 소리축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경험하며 성장하여 우리 음악의 미래를 이끌어 나가는 주인공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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