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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기획특집] ‘양자·AI’ 연구혁신… 첨단산업 미래인재 키운다

■ 국민대 개교 80주년
양자 사업화 플랫폼 캠퍼스 구축
디자인분야, 공모전 등 국제교류

 

 


80주년 기념 공연

지난달 서울 성북구 국민대 대운동장에서 열린 ‘개교 80주년 기념 열린음악회’에서 재학생과 교직원 등 5500여 명의 관객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국민대 제공

 

 


국민대가 개교 80주년을 맞아 양자기술과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연구 혁신에 나서고 있다. 대학의 역사와 정체성을 계승하는 동시에 미래 산업에 대응할 교육체계를 구축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26일 국민대에 따르면 대학은 올해 개교 80주년을 맞아 양자캠퍼스 선포와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국제 디자인 어워드 개최, 교육 인프라 확충 등 10대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대학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 사업은 지난해 7월 국내 대학 최초로 선포한 ‘양자캠퍼스’다. 양자기술은 원자·전자 등 미시세계의 물리적 특성을 활용하는 차세대 기술로, 컴퓨팅과 통신·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국민대는 기존에 강점을 가진 정보보안·AI·차세대통신·미래자동차 분야에 양자기술을 접목해 교육과 연구, 사업화가 연계되는 플랫폼 캠퍼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7년 3월 양자융합대학을 신설하고 관련 교육 인프라와 융합교육체계를 마련한다. 지난해 선포식에는 IBM·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국내외 양자 분야 기업들이 참여했다.

 

중장기 발전계획도 마련했다. 국민대는 지난해 10월 ‘KMU VISION 2035: EDGE’를 선포하고 기업가정신과 디지털 전환, 글로벌 역량, 지속가능경영을 4대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디자인·콘텐츠, 모빌리티, 양자, AI 융합(AI+X), 로봇, 첨단소재·반도체, 물·에너지·환경, 바이오 등 8대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여온 디자인 분야에서는 국제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국민대는 세계적인 산업디자인협회 ADI와 공동으로 올해 4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국제 디자인 공모전 ‘DBEW 어워드’ 첫 시상식을 개최했다. 세계 44개국에서 8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학생뿐 아니라 교육자의 역할까지 함께 평가하는 공동 수상 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80주년 기념 새 학위복 

개교 80주년을 맞아 국민대가 새로 제작한 학위복을 입은 재학생 모델 모습. 국민대 제공

 


개교 80주년을 기념해 대학의 역사와 정체성을 기록하는 사업도 추진했다. 조선 시대 전통 복식에서 착안한 공식 학위복을 만들었다. 대학의 발자취를 디지털 자료로 축적하는 ‘국민대학교 80년사 온라인 편찬’도 진행하고 있다.

 

캠퍼스 시설 확충과 지역사회 교류도 이어지고 있다. 국제회의와 학술행사 등에 활용할 ‘허용수홀’을 조성하고 북악관 앞마당과 교문 앞 건물 신축을 추진한다. 지난 9월 열린 ‘개교 80주년 기념 열린음악회’에는 재학생과 교직원, 동문, 지역주민 등 5500여 명이 참석했다. AI 기반 인공위성 개발을 목표로 한 부탑재 위성 제작·발사 사업도 추진 중이다.

 

정승렬 국민대 총장은 “지나온 80년을 보존하는 데 머물지 않고, 그 역사에서 국민대만의 경쟁력을 찾아 다음 100년의 교육과 연구, 문화와 공간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