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5월이 친근하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얼까. 5월이 되면 추위가 점점 가시고 포근할 뿐만 아니라 거리엔 온통 분홍빛, 노랑 빛의 각양각색 꽃들로 무성하다. 하지만 우리에게 5월이 포근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 것뿐만이 아니다. 어렸을 적부터 많이 경험해 온 기념일들이 5월에 총집합 되어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 날 부모님들과 나들이 다니던 기억, 어버이 날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던 기억, 스승의 날 감사했던 선생님들께 편지를 써본 기억 등 우리는 이렇게 5월 한 달에 있는 세 가지 기념일들이 너무나도 익숙하다. 이번 5월엔 무엇을 준비하였나. 5월, 감사한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특별한’ 방법을 찾아서.
*자신 있는 부분을 살려 어린이들을 위한 활동을 준비하자.
전공 살리기, 실제로 현재 대학생들이 어린이날 많이 하고 있는 봉사활동 중 하나다. 자신의 전공을 살려 어린이날 할 수 있는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술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은 ‘페이스페인팅’행사로 어린이날을 보내고 있다. 페이스페인팅 재료 외에 딱히 필요한 준비물도 없을뿐더러 아이들이 매우 좋아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어린이날 활동으로는 최고다.
성격 살리기, 밝고 활동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봉사활동. ‘인형탈 쓰기 봉사활동’이다. 인형 탈을 쓰고 어린이들과 놀아주는 활동으로 다른 조건 없이 밝은 성격의 소유자라면 누구나 가능! 조금은 소극적이라도 인형 탈을 쓰고 어린이들과 놀아주는 활동이기 때문에 부담은 제로다.
*가까운 고아원 방문, 어때요?
우리는 어렸을 적부터 부모님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배우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무엇이던 시켜주시던 부모님. 그래서 이제 어엿한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고아원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어린이날은 우리들만큼 기대되고 즐거운 날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 왜냐하면 어린이날은 무엇보다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는 어린이날이 최고기 때문이죠. 그런 어린이들에게 우리가 딱 하루 부모님이 되어 주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에겐 하루의 봉사지만 그들에겐 평생의 추억이 될 테니까요. 인터넷이나 시청 방문을 통해 알아봅시다. “가까운 고아원, 위치가 어떻게 되나요?”
*식상한 카네이션은 그만! 조금 더 감사함을 표현할 수 있는 ‘그 것들’
지금껏 어버이날 부모님을 위해 챙겨드린 선물, 무엇이 있나요. 쑥스럽지만 한 자 한 자 부모님에게 감사를 표현한 편지, 학교 앞에서 팔던 카네이션 중 가장 예쁘고 싱싱했던 꽃 한 송이.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뻔하고 식상한 카네이션에 무엇이 그렇게 기뻐하신 걸까. 아마 부모님께서는 예쁘고 싱싱한 카네이션 한 송이가 아닌 그동안 모아둔 용돈을 꺼내 한 송이 구입한 우리들의 마음이 아닐까요. 감사의 마음을 제대로 전할 수 있는 방법, 여기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어린이가 아니잖아요. 우리 손으로 직접 번 돈으로 부모님께서 정말로 필요로 하시는 ‘그 것’을 선물한다. 지금 무엇이 필요하신지 어떤 점이 불편하신지 다 알고 있잖아요. 용돈이 아닌, 우리가 직접 번 돈을 사용하여 뜻 깊은 선물 하나 구입해 보는 것은 어떨까. 뜻 깊은 선물을 전해드리며 어버이날 부모님과 하루 종일같이 있어보는 것은 어떨까. 너무 바쁜 하루하루에 나 몰라라 하고 있었던 효도, 어버이날 하루만큼은 확실히 해보기.
*선생님 제대로 챙겨드리기 프로젝트
현재의 내가 있게 해주신 선생님들께 이번 스승의 날을 통해 감사함을 전하자. 초중고를 졸업하며 자연스레 선생님들과 연락이 끊긴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정성으로 가르쳐주신 선생님을 이렇게 잊고 있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선생님을 위한 스승의 날 이벤트, 뭐 없을까.
1.친구들과 함께 모교방문하기.
선생님께서 아직 학교에 계신다면 무엇을 망설이는가. 친구들과 모여 선생님을 찾아뵙자. 학창 시절 입던 교복을 입고 가 선생님을 놀래켜 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 말썽만 부리던 학창 시절 생각이 새록새록 떠오르며 나에게도 친구들에게도 선생님에게도 뜻 깊은 하루가 될 것이다.
2.마음이 담긴 메일 한 통.
선생님께서 어디 계신지 모른다면. 스승의 날을 맞이해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지만 선생님께서는 이미 학교를 떠나셨다면. 그렇다면 선생님의 이메일을 통해 감사편지 한 통 어떨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이고 진심이기 때문에 너무 멀리 계시거나 어디계신 지 몰라 찾아뵙지 못하더라도 선생님께서는 감사함이 담긴 메일 한 통에 큰 감동을 받으실 것이다.
*현재의 '나'를 이끌어 주시는 우리 교수님
학창 시절 선생님들께서 현재의 '나'를 만들어 주셨다면, 그런 현재의 '나'를 바로 잡아주시고 이끌어 주시는 우리 교수님이 계시다. '대학'이라는 초, 중, 고와는 다른 곳에 입학하며 이 곳은 어디이며 과 사무실의 위치조차 모르던 그때 우리에게 먼저 다가와 주신 분은 교수님이시다. 바쁜 시간 1:1면담도 쉽게 응해주시고 우리의 꿈을 자신의 꿈처럼 같이 고민해주시고 바로잡아주시는 우리 교수님. 이번 5월, 더 망설이지 말고 교수님께 우리의 마음을 표현해보자.
5월, 날씨만큼 마음도 포근해 지는 5월이다. 빨간 날이 많아서? 축제 기간이라서? 그 것보다는 5월이 되면 5일, 8일, 15일 기념일들 때문에 마음이 훈훈해지는 것은 아닐까. 달력을 보며 우리는 올해는 꼭 무언가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하지만 딱히 떠오르는 생각이 없어 고민 중인 학생들. 너무 어려워 말라. 진심은 언제나 통하는 법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