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기획특집

[2007 SGA] 대한민국 행정, 그 PA亂의 첫 걸음.

[SGA 2007] 대한민국 행정, 그 PA亂의 첫걸음.


 사회과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면 선진 사회에서의 경험은 학문적 소양증대와 더불어 폭넓은 사회적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값진 일이다. 이번 성곡 글로벌 엠버서더 2007 행정학과 PA亂 (이하 파란) 팀은 현재 사회, 문화, 경제, 정치 각 분야의 최고(最高) 국가라 할 수 있는 미국을 방문하여 전공과 연계, 미국 행정을 중심으로 선진사회를 체험하고 왔다. 이석환 지도교수님 아래 행정학과 4학년 오이복 학생을 중심으로 10일간의 일정을 무사히 마친 파란 팀은 미국 사회의 원동력은 선진행정에 있었음을 배우고 행정학을 공부한다는 자부심과 더불어 개혁의 초석을 다지고 있는 한국행정의 미래 역동이 될 것을 다짐하게 되는 의미있는 시간 이였다. 
 
 뉴욕, 미국의 수도는 아니지만 미 동부의 실질적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는 뉴욕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의 파란 팀원의 마음은 한국보다 14시간 느린 시차로 인해 날짜상으로 한시간뒤에 도착한다는 어리둥절함과 더불어 기대감이 부풀고 있었다. 늦은시간 도착한 뉴욕에도 비가오고 있어 일정을 시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서로 의지해 가며 활동에 대한 점검을 시작으로 미국에서의 한걸음을 힘차게 내딫었다.

 < 출국전 팀원들의 모습과 미국에서의 첫 밤, 시작과 함께 화이팅을 다짐하며 >

 

 

▶ 선진행정, 美 샬럿시를 방문하다.

 

< 살럿 시청 인터뷰 현장 >

 

 먼저 미국 선진행정을 배우기 위해 방문한 미 동부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위치한 최대 상업도시인 샬럿(Charlotte) 시. 파란팀은 Balanced Score Card(이하 BSC), 즉 성과관리에 입각한 정부조직 운영의 모범시인 샬럿시를 방문했다. BSC란 조직의 성과와 목표를 기존의 획일적인 프로세스 관점에서 벗어나 고객, 재정, 내부과정, 학습성장 4가지 관점으로 균형있게 조직의 전략목표와 전략과제 설정 및 핵심성과지표를 개발하고, 그 달성여부를 평가제도와 연계하여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미국 내에서도 BSC가 원활이 이루어 지고 있는 샬럿시를 방문해 실제 근무중인 관리자급 공무원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논문 및 전공과 관련해 학문적인 행정의 접근을 넘어 실무행정을 배워 오고자 하는데 그 방문 목적이 있다. 열린 시정을 하고 있는 샬럿 시청이라 그런지 바쁘게 오가는 공무원들의 모습이 표정에서부터 밝고 활기차 보였다. 오늘 파란팀과 시간을 가져줄 Budget Analyst 직책의 LISA B. SCHUMACHER 분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하고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비영어권 국가인 한국 학생을 위해 천천히 상세하게 샬럿시의 BSC 시행 현황 및 주민들의 행정참여에 이르기 까지 강의하듯 설명해 주는 성의에 BSC 관련 논문을 준비하는 대학원 생들은 책이나 이론에서는 듣지 못하는 좋은 현장지식을 배울 수 있었다. 또 열린 공직사회의 한국과는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된 파란 팀은 정부관리 차원의 행정에서 뿐만 아니라 사람이 모여 이루는 조직이 발전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큰 정답을 얻은 듯 학문적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하나 버릴 것 없는 좋은 시간을 가진 파란팀은 성의에 대한 보답으로 LISA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표시했고 우리가 공부하고 있는 국민대학교에 대한 소개와 기념품을 전달하고 앞으로도 계속적인 교류를 할 것을 서로 약속했다.

 

 < 인터뷰 후 국민대학교 소개와 홍보를 마치고 >

 

 

 ▶ 선진 대학문화 , 자매대학 럿커스를 방문하다.

 

 

 다음 일정으로 국민대학교와 자매대학인 럿커스 대학교 (The State University of New Jersey Rutgers) 를 방문했다. 럿커스 대학교는 뉴져지 주립대학으로 주내 여러 캠퍼스가 있는데 이번에 방문한 곳은 뉴욕 남서부에 위치한 뉴왁 (New ark) 캠퍼스 이다. 럿커스 뉴왁 캠퍼스의 SPAA(School of Public Affairs and Administration)는 이석환 인솔교수님이 공부한 곳이라 학생들에게 좀 더 가깝고 자세한 정보를 얻을수 있어 더 의미 있는 방문 이였다. 이번 럿커스대의 방문은 미국대학의 학부에는 존재하지 않는 행정학 분야에 대해 국민대 행정학과의 홍보 뿐만 아니라 행정학 분야로의 해외유학 고취 함양, 그리고 한인 유학생과의 만남으로 이루어 졌다.

 

 < 럿커스 뉴왁 캠퍼스 SPAA 방문 현장 >

 오전 11시 Hill Holl에서 시작된 럿커스의 일정은 J. Kirchhoff 부학장의 SPAA 소개로 시작되었다. 한국에는 행정학과가 학부에 존재 하는것에 반해 미국에서는 대학원에만 존재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인데 부학장 또한 이에 관심을 가지며 한국의 행정학과에 대해 질문을 하기도 했다. 소개 중간 한인 유학생들을 많이 가르쳐 온 부학장은 한인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다며 각자 영어로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자고 제의해 파란 팀원 모두 자기소개를 하며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다.

 

 

 무엇보다 팀원을 반갑게 맞아줬던 한인 유학생들은 자신들의 옛 모습을 보는 것 같다며 공부하고 있는 이곳 럿커스 대학교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유학생들의 자연스럽게 구사되는 영어 실력에 팀원들은 유학생으로서 가졌을 그들의 노력의 정도를 실감하며 학업에 대한 열의를 키울 수 있었다. 세미나 형식으로 가진 미팅이 끝나고 캠퍼스 투어가 시작되었는데 이때는 우리말로 형, 누나처럼 친근하게 자신들이 공부하는 연구실, 건물, 도서관 등을 소개하며 유학에 관심이 있는 팀원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었다.

 

 < 자유롭게 캠퍼스를 탐방하고 있는 학생들 >

 

 그리고 이석환 인솔교수님의 유학시절 에피소드와 공부에 임할 당시의 마음가짐, 추억어린 그때 그 자리를 얘기해 주시며 학업의 길을 가고 있는 파란 팀원 한명 모두에게 배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진정한 정답을 가르쳐 주셨다. 럿커스 곳곳의 푸르른 잔디에 내린 비로인해 빛나는 물방울처럼 각자의 가슴에 보석하나를 담아간 의미 있는 곳 이였다.

 

 < SPAA 연구실과 캠퍼스 투어 >


 럿커스대 이외에도 프린스턴대, 듀크대,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조지 워싱턴대를 방문한 파란팀은 건물에서부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미 대학캠퍼스를 직접 거닐며 학생들을 만나 한국과는 다른 미국 대학문화를 접하며 미래 국민대학교의 발전을 위한 방안에는 어떤 것이 있을 것인가에 대해 많은 얘기도 나누었다. 특히 철저하게 자본 위주와 기부금, 그리고 주(州)와 정부의 많은 지원 아래 발전 하고 있는 대학들의 모습에서 미국의 다른 교육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


 

▶ 선진 문화, 미국을 체험하다.

 

 일정간 빠질 수 없는 것이 미국의 살아있는 모습을 직접 체험하고 온 것 이였다. 세계인이 꼭 한번은 가보고 싶은 도시 뉴욕을 방문한 파란팀은 뉴욕 지하철(MTA)에서 나와 처음 맞이한 뉴욕의 번잡한 모습에 흥분감을 감출 수 없는 표정 이였다. 사진으로만 보던 뉴요커들의 바쁘고 활기찬 발걸음과 빌딩 숲 사이를 더 높게 가르고 있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바라보며 미국 뉴욕에 왔음을 더욱 실감했다. 그리고 미국은 ‘대륙’ 이라는 표현에 걸맞게 이동에 이동을 해도 끝없이 이어진 도로와 이로 인해 잘 발달된 모텔 문화로 어디에서든지 쉽게 찾을 수 있는 모텔을 직접 찾아가 예약하며 날이 갈수록 영어에 자신감이 붙어 토익책 만 봐야 늘 것 같은 영어가 한층 친근해 졌다.

 


 

▶ PA亂, 10일간의 일정을 마무리 하며..

 

 파란 팀은 무엇보다 국민대라는 울타리 안에서 행정학을 공부하는 학우로서 더욱 가까워 진것에 이번 활동의 또 다른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10명이 넘는 많은 인원이 타국에서 일정을 같이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양보 없이는 불가능 하다. 왕복 2000Km 가 넘은 거리를 VAN 으로 이동하면서 차량의 에어콘이 고장나 찜통같은 더위에 고생하기도 하고 여행자 수표 문제로 각자의 사비를 조금씩 내어 충당하기도 했지만 서로 돕고 위로해 가며 한건의 큰 사고 없이 무사히 일정을 마칠 수 있었다.

 

 돌이켜 보면 항상 짧게 느껴지는 것이 지나온 길이다.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몸은 지쳐 있지만 파란 팀의 각자 가슴속에 품어온 꿈을 향한 씨앗들이 있었기에 서로를 향해 미소 지을 수 있었다. 그 씨앗의 싹을 키워 우람한 한 그루 나무로 키우는 것은 팀원 각자의 몫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