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기획특집

일러스트 갤러리 #31

20대는 인생에서 가장 자유로운 시기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미래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내야 하는 무거운 임무를 지고 있다. 많은 20대들이 이상과 현실사이에서 갈등하고 그 과정에서 혼란을 경험한다. 보이지 않는 보호 속에서 살아온 자아는 갑작스럽게 사회라는 현실과 마주한다. ‘나는 누구인가’로 시작한 질문은 끝없이 꼬리를 물고 늘어진다. ‘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누구를 만날 것인가,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정해진 답은 없다. 나만의 답을 찾아야 하는 것이 모든 20대들에게 주어진 숙제다. 그런 의미에서 대학생들에게는 하루하루가 ‘도전’이다. 매일 내 자신에게 도전하고, 꿈을 향해 도전하고, 차가운 사회 현실의 벽에 도전한다.

청춘들은 도전을 통해 또 다른 자아를 발견한다. 그 과정 속에서 변해가는 내 모습을 보는 것이 스스로도 낯설다. 때로는 내 모습이 괴물처럼 변해가는 것 같아 두렵고 겁이 난다. 내 이상과 현실이 부딪히는 순간 내면은 복잡한 감정들로 뒤섞인다. 살아남기 위해서 강해져야 한다는 강박은 여리기만 했던 내면을 단련시킨다. 차가운 현실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발버둥치는 20대들의 가슴 속에는 남모를 슬픔과 고독이 혼재한다.  

 

도전에는 용기와 희생이 필요하다. 때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생긴다. 포기하는 것도 용기다. 인내와 희생이 때로는 고통이 되기도 하지만 청춘들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기꺼이 그것들을 감수한다.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힘들기만 한 일이라면 그만두어도 좋다. 그러나 힘든 만큼 가치가 있는 일이라면 계속하라.

 

 

 

누구도 미래 자신의 모습을 알 수 없다. 다만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기를 갈망하고 상상할 뿐이다. 도전하는 청춘에게선 형용할 수 없는 빛이 난다. 보이지 않는 미래와 막막함 때문에 눈물 흘리는 20대일지라도 그 자리에서 멈춰서지 말자. 한 발자국을 내딛을수록 더 단단해지고 강해지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각기 다른 도전과 경험으로 만들어진 청춘들만이 진정한 자아와 마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