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기획특집

Money Talks! 사람과 경제를 잇다. 금융투자동아리 와이번을 만나다!

 

보통 대학교 동아리라고 하면 흔히 떠올리는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악기를 다루는 동아리부터 활발하게 운동하는 스포츠 동아리, 예술과 봉사, 그리고 학술 동아리처럼 많은 종류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 다른 단체들과는 조금 다른 ‘특별한’ 동아리가 있다. 바로 국민대학교 금융 투자 동아리 와이번. 날카롭고 냉철한 시각으로 오늘날의 경제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직접 금융 투자를 해보는 실질적인 경제 활동부터, 멤버들 간의 다양한 친목 도모 활동까지.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 매력 만점 금융투자 동아리 국민대학교 ‘와이번(Wyvern)’을 만나보았다.

 

 

Q.안녕하세요! ‘와이번’이라는 동아리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릴게요!

저희 동아리는 1990년대 ‘전산학회’로 시작했습니다. 전산학회 와이번이라는 이름으로, 당시 전산학회 선배들이 만들었던 단체가 08년도 금융투자 동아리로 바뀌게 되었어요. 그때부터 시작 돼서 올해로 벌써 7년이 조금 넘었네요. 동아리 이름이 와이번인 이유는 ‘와이번’이라는 단어가 ‘비룡’이라는 뜻이거든요. “승천하는 용처럼 우리가 활동하는 분야인 경제에서 높은 수익률도 내고, 그를 통해 우리 모두 성장하자!”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인원은 현재 35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는데, 다른 학교 금융투자 동아리에 비해서 조금 많은 편이예요. 신입 모집 때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동아리 규모도 계속 늘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다른 학교 금융 투자 동아리에 비해서는 조금 큰 인원수가 특징인 것 같아요.

 


 

Q. 학생들이 운영하는 동아리 활동임에도 불구하고 무척 체계적이고 세분화되어 있는 것 같아요. 내부적인 운영 시스템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 부탁드릴게요.

와이번의 특별한 시스템이 있다면, 내부적으로 동아리 팀원들이 세 종류의 팀으로 나뉘어 활동한다는 점인 것 같아요. 데일리 팀, 리서치 팀, 그리고 자산운용팀 이렇게 세 종류죠. 데일리 팀은 매일매일 경제 전반적인 이슈와 트렌드에 대해 파악하고 분석하는 활동을, 리서치 팀은 보다 자세한 기업 분석을 위주로 활동합니다. 그리고 두 팀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실제로 투자를 하는 팀이 바로 자산운용팀이죠. 정기 회비의 일부와 본인이 희망하는 사람에 한해 실제 회원들의 자본을 합하여 400만 원 정도의 규모로 실제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요.

 


▲세미나와 리서치 교육을 진행하는 모습

 

Q. 다른 동아리와 마찬가지로 와이번도 기수제로 운영된다고 들었어요. 기수제로 운영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와이번이 기수제를 시작한 지 이제 1년밖에 되지 않았어요. 보통 기수제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조금은 엄격하고 딱딱한 동아리 분위기를 생각하시는데, 저희가 기수제로 바꾸게 된 까닭은 조금 더 명확하게 활동하는 인원들을 구분해서 파악하고, 졸업한 선배들하고도 보다 긴밀하게 연락하기 위해서 바꾸게 되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기수제로 운영된다고 해서 혹시라도 걱정하시거나, 분위기를 염려하실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해요. 어디까지나 동아리 상의 활동 체계를 보다 분명하게 관리하기 위해 설정한 시스템이고, 실제 활동은 훨씬 자유롭게 운영되고 있어요.

 


▲데일리 팀의 신문 스터디와 자산운용팀의 회의 진행 모습

 

Q. 금융 지식과 재테크라는 개념이 처음 접하는 학생들에겐 상당히 낯설고 어려울 텐데 아무래도 배우기 어렵지 않을까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들어오시는 분이 대부분이고 또 그게 맞는다고 생각해요. 서로 배우기 위해서 그리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동아리'이니까요. 금융권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공부를 하기도 하고, 함께 교류하면서 금융 자격증을 목표로 학습하기도 하고 있기 때문에 뜻이 맞는 친구들이 모여 활동하는 곳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Q. 학술 동아리임에도 불구하고 금융 투자 활동 이외에 다양한 친목 활동이 많은 동아리라고 들었어요. 부가적으로 설명해주신다면?

금융 투자 동아리라고 하면 대부분 첫인상이 ‘딱딱하다’, ‘공부만 할 것 같다’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사람들과 어울리고 술도 좋아하고, 활발한 친구들이 정말 많아서 정말 자주 회식 자리가 있거든요. 어제만 해도 학교 근처 술집에서 새벽까지 단합을 했어요.(웃음) 놀 땐 화끈하게 놀 되, 할 땐 또 열심히 하는 것이 와이번의 특색이에요.

동아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이잖아요? 사람들이 있어야 활동이 지속될 수 있는 거고 대학생활을 뒤돌아봤을 때 추억이 남기 마련이라고 생각해요. 와이번이 금융 학술 동아리라고는 하지만 사실 내부적으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이런 친목 도모 부분이에요. 매 기수가 들어올 때마다 엠티와 소풍을 가고, 달마다 생일인 멤버들을 챙겨주기도 해요. 서로 얘기할 수 있는 회식 자리도 당연히 많고요. 특히 학기 말에는 종강 파티를 하고, ‘와이번의 밤’이라는 이름으로 선배들과 함께 모여 이야기하며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동아리 원들 모두가 서로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자리를 많이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팀원들간의 끈끈한 단합과 친밀함은 와이번 최고의 자랑이다.

 

Q. 대학생들끼리 활동하는 동아리임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수상 경력들이 무척 인상적인데요! 특별한 와이번 만의 비결이 있나요?

단순히 동아리 팀원들끼리만 공부하고 투자를 해보는 것이 아니라, 전문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고 수시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선배들이 많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매주 목요일마다 1시간~2시간 정도로 항상 세미나 시간을 가지면서 서로의 금융 지식을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적으로 가지고, 졸업하고 금융권에 재직 중인 현업 선배들의 초청 강연과 외부 강사를 통한 금융 강연을 많이 들을 수 있다는 점도 크게 기여하는 것 같아요. 또한 단순히 정말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 동아리 원들이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정말 흥미가 있고 재밌어서, 이 분야를 즐길 줄 아는 친구들이 모여 있는 곳이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더 많이 날 수 있는 것 같아요.

 


▲UIC 중부 A 지부 리서치 발표와 대회 1위 수상 모습

 

Q. 와이번에서 활동하며 배울 수 있거나 자랑할 수 있는 장점은 어떤 것이 있나요?

와이번에 오시면 ‘금융’이라고 하는 학문에 대한 분야랑 대외적인 방면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와이번도 교내 동아리잖아요? 그래서 많은 학생분들이 교내 동아리라고 하면 ‘에이, 해봐야 얼마나 하겠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분명 계실 것 같아요. 하지만 와이번 같은 경우는 현재 UIC(전국 대학생 투자 연합)에 속해서 보다 넓게 활동하고 있고, 매주 1회 연사 포럼 등의 행사가 꾸준히 열리고 있어서 오히려 웬만한 연합 동아리 이상의 시너지를 내는 단체라고 생각해요. 다른 학교와의 교류도 무척 많기 때문에 친목 도모도 많고, 그 와중에 커플도 많이 탄생하고(웃음) 인맥도 많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우물 안 개구리를 지양하고 더 넓고 확장된 경험을 지향하고 있죠. 그리고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학교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동아리 팀원들과의 가족 같은 온정, 서로 챙겨주는 마음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UIC 연합 회의에서 와이번 회원이 질문을 던지는 모습

 

Q. 와이번에 대해 신입생을 비롯한 다른 국민*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주변에 이야기를 들어보면 저희 동아리를 조금은 ‘빡센’ 동아리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절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요. 저희 중 누군가가 다른 친구들을 지도하거나 이끄는 것이 아니라 정말 금융에 대해 전혀 모르는 왕초보 분들도 다 같이 모여서 서로 의견을 나누고 ‘함께’ 공부하는 곳이거든요. 동아리 내에도 공대, 미대 등 정말 다양한 학과 분들이 계세요. 조금이라도 금융 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친목도 다지면서 정말 즐겁게 공부하며 즐길 수 있는 곳이 와이번이라고 생각해요.

 

 

우리에겐 매일 86,400원이 입금된다고 한다. 당일이 지나면 인출할 수 없고 계좌에서 사라져 버리는 돈, 바로 시간이다. 이러한 시간을 누구보다 알차게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이를 통해 보다 더 멋진 하루하루를 만들어나가는 젊음들. 즐거움과 열정으로 가득한 이 시대 찬란한 청춘들의 미래를 와이번과의 만남을 통해 엿볼 수 있었다. 우리도 우리에게 주어지는 황금과도 귀한 하루하루의 시간들을 보다 더 매력적이고 알차게 가꿔볼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