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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용 전원장치 개발 활기-본교 전력전자연구소
디스플레이용 전원장치 개발 활기



전원공급장치 업체들이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개발에 뛰어들어 제 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태형산전, 인터파워 등 전원장치 공급업체들은 LCD TV용 전원공급장치를 잇따라 내놓았으며 지난해 PDP 전원공급장치사업에 뛰어들었던 단암전자는 사업 확대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산과의 가격경쟁에서 밀리거나, 국내 인프라 투자가 미약해 주춤했던 전원공급장치업체들의 기술개발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면서 “타깃은 국내 최대 산업이 될 것으로 각광받는 PDP나 LCD 등 디스플레이 분야다”고 말했다.

 중계기 전원장치 전문 태형산전(대표 김태형)은 국민대와 공동으로 면광원 LCD TV용 인버터를 개발했다. 인버터는 전원공급장치가 공급한 직류전원을 램프에 맞게 교류 전원으로 바꿔주는 장치로 디스플레이 중에서는 LCD 제품에만 들어간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제로볼티지 스위칭 기술을 적용해 효율을 높이고 EMI 도 4분의 1 가량 줄였다. 면광원은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제품이지만 TV용 광원으로 주목을 받고 있어 이 시장 선점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자동차 전원 안정기를 개발한 인터파워(대표 이규찬)도 이 제품 개발에 뛰어들어, 올 상반기에는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냉음극형광램프(CCFL)용 인버터는 램프마다 인버터가 필요한 만큼 원가절감을 위해 절약형 인버터도 개발됐다. 국민대 전력전자연구소(주임교수 홍성수)는 인버터의 가격을 30% 낮출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 보드사이즈와 스위치 개수를 3분의 1로 줄이고 드라이버IC 회로도 줄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PDP 전원장치 사업에 뛰어들었던 단암전자(대표 이성혁)는 이 분야에서만 5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올해에는 차세대로 부각되고 있는 인텔리전트파워모듈(IPM) 개발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이 회사 전찬규 전무는 “80년대부터 전원공급장치 사업을 해왔기 때문에 PDP 전원공급장치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PDP증가에 따라, 전원공급장치 사업이 확장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