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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민의 톺아보기] MWC19, 스마트팩토리에 5G가 필요한 이유 / 정구민(전자공학부)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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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MWC19에서 주요 이동통신사와 장비업체들은 5G 기반의 스마트팩토리를 대대적으로 전시했다. 인더스트리 4.0을 통해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왔던 독일과 유럽의 업체들도 앞으로 5G가 가져 올 스마트팩토리와 생산의 획기적인 변화를 강조했다. 주요 업체들의 5G 스마트팩토리 이슈를 정리해 본다. ◆ 다양한 스마트팩토리 기술 전시 이번 전시에서는 생산된 부품을 카메라로 찍은 후에 인공지능으로 부품을 검수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전시 관계자는 5G 스마트팩토리의 필요성에 대해서 명화공업의 사례를 언급했다. 그동안 정밀 사진을 위한 로봇 제어와 사진 전송에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5G 기반의 실시간 전송을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SKT 관계자는 실제 구현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을 위한 5G 생산라인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KT와 KT가 현장에서 시연한 로봇은 국내 산업용 로봇 스타트업인 뉴로메카가 제작에 참여했다고 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국내 스마트팩토리 현장을 바르셀로나에서 중계했다.
노키아, 에릭슨 등 유럽의 장비업체들도 5G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유럽의 이동통신사들과 협력하여, 새로운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4G나 와이파이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5G 시대에 새롭게 설계하게 된다. 노키아 관계자는 ‘지연시간이 없는 5G 시대에는 로봇과 로봇의 협동, 사람과 로봇의 협동이 가능해지게 된다.’고 밝혔다. .
◆ 스마트팩토리에 5G가 필요한 이유 특히 대기업의 요구에 따라서 공정 라인을 자주 변경해야 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5G를 적용하면 설치 비용을 줄이면서 편리한 작업 환경의 구축이 가능하게 된다.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중소기업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무선 기술 중에서는 5G 기술이 앞으로 중요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1ms 정도의 지연시간 구현이 가능한 5G를 적용하면 실시간 제어 응용이 가능해 지게 된다. 와이파이에 비해서 초저지연 구현이 가능한 5G는 앞으로 스마트팩토리에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SKT-명화공업의 사례처럼, 검수를 위한 고해상도 영상의 전송이 가능해 지는 점도 중요해 진다. 고해상도의 영상을 이용하여 인공지능 기반의 불량이나 이상 검출을 실시간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5G의 적용은 인공지능 비전 기술을 실제 생산 현장에 적용하여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밀한 로봇 설계가 가능해 지는 점도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유선망을 이용할 경우 복잡한 로봇팔에 장착된 네트워크 선이 문제가 될 수 있다. 5G를 이용하면 더욱 정밀한 로봇 설계가 가능해지면서 작업의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된다. 5G 스마트팩토리는 앞으로 협동 로봇 기술의 발전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빠른 작업 처리와 사고 절감을 위해서는 사람과 로봇의 협동, 로봇과 로봇의 협동이 필수적이다. 5G의 적용은 이러한 협동 작업을 더욱 원활하게 하고, 관련 사고도 줄여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CES 2019에서 5G 기반의 무뇌로봇을 시연한 네이버도 협동 로봇 기술의 발전을 강조한 바 있다. ◆ 제조의 변화를 이끌어 갈 5G 스마트팩토리 우리나라는 5G에서 앞서 있다는 점과 다양한 제조업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제조회사-이동통신사-로봇장비회사-인공지능업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서 새로운 5G 스마트팩토리 시대를 주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 ◇ 정구민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도 근무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국가기술표준원 자동차전기전자및통신전문위원회 위원장, 한국자동차산업협회 IT와 자동차융합연구회 위원장, ㈜유비벨록스 사외이사, 한국멀티미디어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이사를 맡고있다. 출처: http://www.inews24.com/view/1160679 ※ 이 기사는 별도의 저작권 요청을 통해 게재 허락을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