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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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자인어워드 영디자이너상 부문 파이널리스트 선정 / 공업디자인학과 학생들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 공업디자인학과 3학년 김지윤, 김유민, 이정민 학생들이 (지도교수 권효선) 지난 학기 알파프로젝트를 통해 개발한 산사태 경고 및 구조 요청 장치로 서울디자인어워드 영디자이너상 부문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되었다. 기후위기 대응을 주제로 진행한 이번 프로젝트는 산사태 위험을 현장에서 알리고 고립된 사람의 구조 요청을 돕는 시설물 디자인을 제안했다.

 

학생들은 재난 상황에서 디지털 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겪는 문제에 주목했다. 휴대전화 알림을 확인하기 어려운 고령자나 통신이 끊긴 지역의 주민에게는 위험 정보가 제때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 산속에 고립된 등산객 역시 통신망 장애나 휴대전화 배터리 방전으로 자신의 위치와 위급 상황을 알리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학생들은 이러한 정보 전달의 공백을 줄이기 위해, 통신 연결 없이도 멀리서 알아볼 수 있는 연기를 경고와 구조 요청의 수단으로 활용했다.

제안한 장치는 토양 수분 센서를 활용한 자동 경고 기능과 사용자가 직접 작동시키는 구조 요청 기능을 결합했다. 센서가 토양 수분 상태를 감지해 설정된 위험 조건에 도달하면 주황색 연기를 발생시켜 산 아래 주민에게 대피가 필요한 상황을 알리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수동 손잡이의 잠금이 해제되면, 고립된 등산객이 손잡이를 당겨 파란색 연기로 구조를 요청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두 신호의 색상을 구분해 위험 경고와 구조 요청을 식별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학생들은 문제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국립산림과학원을 방문하고 전문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산사태 대응의 취약 지점을 살펴보고, 부품별 배선과 프로그래밍, 시제품 제작을 통해 주요 작동 원리를 점검했다. 특히 토양 수분 센서의 측정값에 반응하는 점화 메커니즘과 수동 손잡이의 잠금 구조를 확인하며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제품 구조로 발전시켰다.

 

서울디자인어워드는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하는 국제 디자인상으로, 사람과 사회, 환경의 조화로운 관계와 지속가능한 일상을 만드는 디자인을 발굴한다. 영디자이너상에서는 콘셉트와 시제품 단계의 제안이 실제로 구현될 가능성도 평가한다. 

 

해당 성과는 학기 중 수행한 알파프로젝트가 국제 디자인 공모전의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학생들은 기후위기라는 사회적 과제를 주민과 등산객이 마주할 수 있는 구체적인 상황으로 해석하고, 조사와 설계, 시제품 검토를 거쳐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재난 정보에서 소외될 수 있는 사람들까지 고려하며, 디자인이 지역사회의 안전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