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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회 서울시 유리지공예상 수상 / 이태훈(디자인대학원 유리조형전공) 겸임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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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디자인대학원 유리조형전공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이태훈 동문(유리조형전공13)이 ‘제2회 서울시 유리지공예을 수상했다.
‘서울시 유리지공예상’은 한국 현대공예 1세대를 대표하는 공예가이자 교육자인 고(故) 유리지 선생의 뜻을 기리고, 한국 공예의 발전과 역량 있는 동시대 공예작가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제정된 서울시 최초의 공예상이다. 올해 2회를 맞이한 이번 공모에 지원한 128명의 작가 중 예술성, 동시대성, 창의성, 실용성을 두루 갖춘 20명의 작품이 결선진출작으로 선정되었으며, 이 중 이태훈 겸임교수가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 《안개 속 푸른 밤의 녹턴(Nocturne in Misty Blue)》은 뜨거운 유리를 불어 형태를 만드는 블로잉 기법과 가느다란 유리선을 겹치고 비트는 필리그리 케인 기법을 활용한 작품이다. 짙은 푸른색의 구형 작품을 따라 복잡하게 회전하는 선들은 밤하늘에 축적된 별의 궤적과 시간의 흐름을 연상시킨다. 빛과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푸른색과 녹색, 청자색으로 미묘하게 변화하는 색감과 안개처럼 반투명한 표면도 작품의 깊이를 더한다.
이태훈 작가는 민들레 홑씨에서 출발해 구름과 별의 궤적으로 이어지는 자연의 선을 주요 모티프로 삼아 작업해 왔다. 반복과 회전을 통해 형성되는 선에는 작가가 의도한 질서와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우연이 함께 담겨 있으며, 이를 통해 시간의 흐름과 축적된 감정을 표현한다.
이태훈 작가는 “이번 수상은 한 작품에 대한 평가를 넘어 민들레 홀씨에서 구름과 별의 궤적, 그리고 녹턴 시리즈로 이어진 오랜 작업의 과정이 함께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수상을 작업의 완성이 아닌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앞으로 유리의 투명성과 두께, 빛을 머금는 깊이와 물리적인 무게까지 탐구해 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상작을 비롯한 결선 진출 작품은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열리는 ‘제2회 서울시 유리지공예상 기념전’을 통해 2026년 10월 11일까지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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