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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이채영 학생, ‘제33회 한글글꼴디자인 공모전’ 으뜸상 수상 디자인 글꼴 부문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상… 한글 글꼴의 조형성과 완성도 인정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타이포디자인랩 박사과정 이채영 학생이 ‘제33회 한글글꼴디자인 공모전’ 디자인 글꼴 부문에서 으뜸상인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상을 수상했다.

 

제33회 한글글꼴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은 지난 7월 세종대왕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번 공모전은 세종대왕기념사업회와 산돌문화재단이 공동 주최·주관했으며,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을 기리고 한글 글꼴의 미적·예술적 가치를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은 ‘디자인 글꼴’과 ‘손멋 글꼴’ 두 부문으로 진행됐다. 디자인 글꼴 부문은 인쇄·광고·방송·디지털 매체 등 다양한 미디어 환경에 활용할 수 있는 글꼴을 대상으로 하며, 손멋 글꼴은 개성 있는 손글씨 혹은 캘리그라피 글꼴을 대상으로 한다. 심사위원단은 독창성, 시각 예술성, 실용성을 기준으로 작품을 평가하여 세종대왕상 1점과 으뜸상 3점, 버금상 5점, 아름상 50점과 외국인 특별상 3점을 선정했다.

 

이채영 학생이 출품한 글꼴은 폭이 좁은 장체(condensed) 형태로, 가로획과 세로획의 높은 굵기 대비와 고전적인 스타일의 부리가 특징이다. 옛 신문 광고 레터링에서 영감을 받아 부리와 맺음의 형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길게 뻗은 수직획과 날렵한 곡선획을 활용해 긴장감과 정적인 인상을 함께 담아냈다. 이 같은 작업을 통해 으뜸상 가운데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상을 받았다.

 

특히 이번 수상은 한글의 구조적 특성과 조형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글꼴 디자인 가능성을 제안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공식 심사평에서는 이채영 학생의 작품이 고딕 스타일을 기반으로 곡선과 획의 굵기 변화를 조화롭게 적용하고, 기하학적 구조 안에서 한글의 형태를 균형 있게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채영 학생은 현재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타이포디자인랩에서 타이포그래피와 글꼴 디자인을 연구하고 있다. 이채영 학생은 “옛 스타일의 활자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에 관심이 많은데, 제가 제작한 서체가 좋은 평가를 받아 수상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글날 제정 100주년이 되는 해에 열린 공모전에서 수상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있다. 오는 10월 작품이 전시될 예정인 만큼 많은 분들이 전시를 찾아 작품을 직접 만나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모전에 출품한 작품을 추가로 작업해 2,780자로 확장하고, 한 벌의 폰트로 완성해 향후 정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한글글꼴디자인 공모전은 한글 글꼴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고 새로운 글꼴 디자인을 발굴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수상작은 오는 10월 중 전시될 예정이며, 세종대왕상 수상작은 별도의 글꼴 제작 과정을 거쳐 모바일 폰트로 개발·배포될 예정이다.

 

 


△ 사진=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이채영 박사과정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