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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성 풀브라이트 장학생 선정/이태호(시각디자인학과 08) 동문

시각디자인학과 08학번 이태호 동문이 미국 국무성의 풀브라이트 장학생(Fulbright Grantee)으로 선정되었다.

풀브라이트 장학제도는 미국 국무부에서 지원하며 한미교육위원단에서 운영하는 한국 대학생 대상 최고의 장학제도로 유학 시 왕복항공료부터 2년 동안의 학비와 기숙사비, 생활비, 보험까지  일반적으로 1년차에는 최대 $40,000, 2년차에는 $30,000 까지 지급되기 때문에 경쟁률도 높고 선발전형 또한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이를 위해 공인영어성적(TOFEL IBT 100점 또는 IELTS 7점 이상), 학부성적(만점 기준 75% 이상), 전공 관련 에세이 또는 논문, 학문적 탁월성을 증명할 수 있는 추천서 3부, 자기소개서, 구체적 학업계획서 등을 서류전형에서 요구한다. 두 달간의 서류전형을 거친 후 면접관 10명과의 영어인터뷰를 통해 최종 선발된다.

Q. 풀브라이트 장학생 선발 준비 과정을 요약해서 알려주세요.
풀브라이트 장학생 선발과 프로그램 운영에 관한 여러 가지 정책을 결정하는 곳은 한미교육위원단(Korean-American Educational Commission) 입니다. 한미교육위원단은 석사 또는 박사 과정을 준비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7월 초 원서 접수를 받습니다. 1차 서류 심사에 통과한 사람들에 한해서 2차 심층 면접을 진행하는데, 면접은 보통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에 있습니다. 영어로 진행되는 면접에는 전공 분야의 교수님들이 면접 위원으로 참석하며, 면접 시간은 1인당 15분 입니다.
제가 수혜받게 될 장학금은 대학원 장학 프로그램의 학위과정 장학금(Degree Study) 입니다. 지원 준비는 16개월 정도 했습니다. 지원하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지원서 작성, 영어 성적(토플), 전공 분야 포트폴리오(예술 분야에만 해당), 추천서(3인 이상), 영문 졸업증명서, 영문 성적증명서 등이 이에 해당 합니다. 지원서 안에 포함되어야 하는 학업계획서와 자기소개서가 특히 중요하기 때문에 이전에 수혜받았던 분들을 통해 정보도 얻고, 첨삭도 받으며 여러 차례 수정하는 공을 들였습니다. 서류 전형 결과 발표가 나기 2주 전부터 면접 준비를 했습니다. 대략 한 달 정도 주중에는 출근 전에 회사 근처에 있는 어학원에 나가 예상 질문에 대한 답을 말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주말에는 친구가 소개해준 외국인과 2시간씩 영어로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Q. 이태호 동문의 어떤 점 때문에 선발되게 되셨다고 생각하세요?
저는 면접을 잘 본 경우인 것 같습니다. 다른 면접자 분들과 달리 25분간 면접을 치렀습니다. 어려운 질문을 몇 차례 받았는데,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솔직히 모르겠다고 말씀드렸고, 흥미로운 부분이니 앞으로 알아보겠다고 답했습니다. 면접 위원들께서 지원 서류를 꼼꼼히 리뷰하고 들어오시기 때문에 아는 부분에 대해서만 성실하게 답변했습니다. 포트폴리오 책 안에 할머니 사진이 있었는데, 할머니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해주셔서 마음 편히 할머니 이야기를 하면서 면접 분위기가 좋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지원 단계별로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준비하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Q. 장학생 선발 소감과 앞으로의 진로와 포부
학교의 좋은 교육과 훌륭한 선생님들이 없었다면 장학생으로 선발되지 못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전공 분야에서 정말 뛰어난 선생님들께서 다양한 의견과 방식으로 4년 동안 저에게 자극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아직 무언가 되고자 하는 구체적인 계획이나 큰 포부는 없지만, 앞으로 하게 될 일과 작업이 세상에 득이 되고, 이로울 일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온 세상과는 다를 환경에서 살아갈 것에 대해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아직 대학원 지원까지 몇 달의 시간이 남아 있어서 남은 기간 원서 접수와 함께 포트폴리오를 조금 더 만들고, 수정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Q. 국민대학교 후배들에게 한마디
학생 시절에는 가능성이 정말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가능한 다양한 '시도'와 '연습'을 해보면 좋겠습니다. 학창 시절에 중요한 것은 방향을 정하는 것이지, 성과나 결과를 내는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려고 하는 일에 대한 약간의 고집과 좋은 취향 정도는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옆에 있는 친구들이 정말 좋은 동료이고, 지금 앞에 있는 선생님이 정말 훌륭한 스승이니 많은 영감을 얻으시고, 다른 사람의 생각과 환경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만의 것을 찾고자 애쓰면 좋겠습니다.

Q. 현재 직장과 하시는 일을 알려주세요.
현재 카메라 다자인이라고 하는 영상 스튜디오에서 TV 광고, 홍보 영상, 캠페인, 뮤직비디오, 비디오 아트 등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좋은 친구들과 함께 앞으로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의 기초부터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 기사가 나갈 시점에는 회사에서 나와 독립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이태호 동문의 선발을 도운 하준수 교수(영상디자인학과)는 “풀브라이터들은 한국은 물론 전 세계 각계 각 층에서 사회 리더로서 활동하고 있으며 각 국가에서도 풀브라이터에 대해서는 최고 엘리트로서의 존중을 보냅니다. 그러나 그 의미가 개인의 입신양명을 위한 것이 아니고, 장학금 수혜를 통해 경험한 학문적 성취를 사회에 환원하고 봉사하는 의미가 큽니다. 풀브라이터들은 자신의 성공보다는 타인과 사회 전체를 위해 공헌한다는 자부심이 큽니다. 이번 이태호 동문을 포함해서 지금까지 우리 학교에서는 두 명의 풀브라이터가 선발되었습니다.

두 명 모두 디자인 전공이었지만, 타 전공에도 우수한 인재들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풀브라이터가 선발되리라 믿습니다. 저도 풀브라이터로서 전공에 상관없이 우리 학교의 더 많은 학생이 풀브라이트 장학금에 지원하고 선발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국민대학교 유지수 총장은 지난 10월 8일 이태호 동문과의 면담 자리를 통해 장학생 선발에 대해 축하와 격려를 하였으며, 앞으로 많은 활동을 통해 동문으로써의 학교를 널리 알려달라고 당부하였다.

■ 풀브라이트 장학금 소개
1945년 9월 미국 Arkansas주의 초선 상원의원 J. William Fulbright씨는 미국과 전세계 타국가와의 교육교류를 재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법안을 제안하였다. 이 법안은 제 79차 미국 의원 총회에서 통과되었고, 곧 이어 1946년 8월 1일 Harry Truman 대통령이 서명하여 법으로 제정하였다.

풀브라이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모든 국가들은 미국정부로부터 재정 및 행정적 지원을 받는다. 대한민국은 양국정부가 재정적 지원을 하여 풀브라이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국가들 중의 하나다.

한미 양국간의 교육교류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한미교육위원단은 비공식적으로는 "풀브라이트 위원단"으로 알려져 있으며, 양국정부가 공동으로 후원하고, 재정적 지원을 하는 독자적인 교육 증진 기관이다.

한국에서 풀브라이트 프로그램을 운영한 지난 62년 동안 한미교육위원단은 한국인 3,095여명과 미국인 2,330여명 (총 5,425명- 연장자 포함)의 장학 수혜자를 배출하였다.

많은 한국인 풀브라이트 동문들은 한국의 주요 교육기관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인 동문들 또한 특히 교육분야에서 한국과 미국간의 상호 이해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한미교육위원단은 미국정부와 한국정부로부터 매년 예산을 받고 있다. 또한 한미교육위원단의 재정은 장학금 수혜자들이 소속한 양국내의 학교나 기관으로부터는 물론, 다른 각종의 재원으로부터 매년 상당한 액수의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다.

■ 국민대학교 교수와 동문 풀브라이터

  • 강영세 교수 (영어영문학과, 1982년 수혜, Degree Study)
  • 김문환 교수 (법학부, 1986년 수혜, Non-degree Study)
  • 김승희 교수 (금속공예학과, 1984년 수혜, Researcher)
  • 김인준 교수 (공연예술학부 연극영화전공, 2008년 수혜, Mid-Career Research)
  • 김인철 교수 (시각디자인학과, 1982년 수혜,Degree Study)
  • 목진휴 교수 (행정정책학부, 1998년 수혜, Lecturing/Researcher)
  • 변동건 교수 (행정정책학부, 1978년 수혜, Degree Study)
  • 이일환 교수 (영어영문학과, 1985년 수혜, Non-degree Study)
  • 하준수 교수 (영상디자인학과, 2001년 수혜, Degree Study)
  • 홍성걸 교수 (행정정책학부, 2000년 수혜, Lecturing/Researcher)
  • 서희선 동문 (시각디자인학과 06학번, 2010년 수혜, Fulbright Grantee)
  • 이태호 동문 (시각디자인학과 08학번, 2013년 수혜, Fulbright Grant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