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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와왕 호위무사 김원석, “훈남이래요” / 연극영화 98학번

[OSEN=강희수 기자] “저 보고 훈남이래요.” 신세대 ‘훈남’ 김원석이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청률 40%를 오르내리는 최고 인기 드라마 MBC TV ‘주몽’에서 금와왕의 호위무관 송주 역을 맡아 열연하면서 ‘훈남’ 이미지로 어필하고 있다.

‘훈남’은 ‘훈훈한 남자’라는 의미를 지닌 신조어다. 그런데 상대방을 단번에 제압하는 카리스마와 강인한 인상이 어울릴 것 같은 호위무사에게 ‘훈남’ 이라니 웬일일까. ‘주몽’에서 송주의 활약상을 보면 금방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9월 12일 방송된 33회분에서 송주는 한나라와의 전투에서 한나라군과 맞서 싸우다 적의 화살을 맞아 위기에 처한 금와왕을 구하는 공을 세웠다. 그 전 방송에서는 부여궁에 침입한 자객을 금와왕, 주몽과 함께 물리치기도 했고 부여 저잣거리에서는 대소왕자가 보낸 자객들에게 습격을 받은 주몽을 구하는 등 금와왕과 주몽의 안전을 책임지는 ‘고구려판 보디가드’의 임무를 수행해 왔다. 언제나 그림자처럼 주군을 따르며, 목숨을 걸고 위험으로부터 주군을 지켜내는 모습에서 ‘훈남’을 떠올리는 것이 이제 자연스러워 진다.

신인 연기자가 분명한 김원석이 ‘훈훈하게’ 다가온 이유는 또 있다. 이미 여러 CF를 통해서 친숙하게 이미지가 각인된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국민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김원석은 그 동안 SK텔레콤, 조흥은행, 서울우유, 한화증권 등 굵직한 기업광고의 모델로 활동했다. 기업광고는 그 특성상 ‘훈남’ 이미지가 필수적이다.

또한 가수 VOS의 ‘소중한 사람을 위해’ 뮤직비디오에서 박정아와 호흡을 맞췄고, 신인그룹 2nb의 ‘한번만’, 안재욱의 ‘두루루’, 프리스타일의 ‘그리고 그 후’ 등 다수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주몽’이 드라마 데뷔작인 김원석은 “감독과 선배들의 연기지도 덕분에 배역에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었다. 제대로 인정받는 ‘대표 훈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