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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DBEW Award 시상식 및 포럼, 밀라노 ADI 디자인 뮤지엄서 성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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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DBEW Award 시상식과 포럼 현장. © DBEW Award. All rights reserved.
● 교육자·학생 공동 시상하는 어워드의 시상식, 밀라노 ADI 디자인 뮤지엄에서 4월 21일 열려 ● 전 세계 44개국 800점 이상 작품 접수로 높은 호응 이끌어 내 ● 금상, 영국 셰필드 대학교의 바오이 황과 지도교수 데이비드 벅의 ‘에콜로지컬 삼사라’ 뽑혀 ● 시상식을 넘어선 지적 연대, 디자인 거장들과 함께 DBEW 포럼 동시 진행
[2026년 4월 21일, 이탈리아 밀라노] 전 세계 디자인 학도와 교육자의 공동 성취를 조명하며 디자인을 집단 지성의 산물로 재정의하는 ‘제1회 DBEW Award’ 시상식이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시작과 함께 4월 21일 ADI 디자인 뮤지엄에서 거행되었다. ‘동·서를 넘어서는 디자인(Design Beyond East and West)’을 슬로건으로 내건 본 어워드는 국민대학교와 ADI 디자인 뮤지엄이 공동 주최했으며, AI 시대를 맞이해 미래 디자인 사회를 견인할 융합형 인재를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창의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특히 기존 공모전과 달리 교육자와 학생의 협업을 디자인 성과로 인정한다는 점에서 국제 디자인계로부터 차별화된 지지를 얻었다.
행사는 단순한 시상식을 넘어 디자인의 미래를 모색하는 학생, 교육자, 전문가가 한데 어우러지는 열린 소통의 장 그 자체였다. 디자인의 미래를 탐구하는 이라면 누구나 참여해 영감을 주고받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운영되어 호응을 얻었다. 현장에는 심사위원장인 파올라 안토넬리(Paola Antonelli)를 비롯해 루용기(Lou Yongqi), 존 다카라(John Thackara), 스테파노 지오반노니(Stefano Giovannoni) 등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심사위원단과 글로벌 미디어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에 더해 로렌조 임베시(Lorenzo Imbesi) 커뮬러스(Cumulus) 회장과 에밀리아 가토(Emilia Gatto)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축사를 통해 이번 어워드가 갖는 국제적 연대와 교류의 의미를 한층 강조했다.
DBEW Award 2026 시상식 © DBEW Award. All rights reserved.
탈경계 시대의 창의적 동행: DBEW Award에 쏠린 글로벌 디자인 교육계의 시선 DBEW Award는 지난 3월 15일 접수를 마감한 결과, 44개국에서 800여 점 이상의 작품이 접수되며 신설 어워드로서는 이례적인 뜨거운 관심을 입증해 보였다. ▲건축·공간디자인 ▲프로덕트·패션 디자인 ▲시각·커뮤니케이션·서비스 디자인 이렇게 세가지 부문에 걸쳐 독창성, 혁신성, 지속 가능성, 그리고 AI 시대의 융합적 가치를 엄격히 심사했다. 본상 10개 팀과 어너러블 상(Honorable Mention) 30개 팀이 선정된 가운데, 수상자들에게는 화마를 견뎌낸 한국의 소나무로 제작된 특별한 트로피가 수여되었다. 이는 소멸한 생명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디자인의 힘을 상징하며 시상식의 격을 높였다.
수상자들은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참여해 프로젝트 소개와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진 포럼에서는 ‘디자인 교육의 미래지향적인 재정립’을 주제로 한층 밀도 높은 담론이 오갔다. 참가자들은 급변하는 AI 시대에서 디자인 교육이 마주한 실존적 고민을 가감 없이 나누었으며,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심사위원장 파올라 안토넬리는 현장의 수상자 및 학생들과 눈을 맞추며, 교육 현장에서의 경험담을 공유하도록 이끌었다. 순서대로 마이크를 잡은 학생들은 “학교의 깊이 있는 리서치 자산이 디자인 기업의 실행력과 결합될 때 비로소 진정한 혁신이 탄생할 수 있습니다”, “지역 사회와 실질적으로 연결되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산업 디자이너로서 제조 프로세스와 비즈니스 메커니즘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커리큘럼이 절실합니다”와 같은 의견들이 쏟아졌다. 포럼을 마무리하며 파올라는 창의적인 디자인 교육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며, 다양성을 인정하는 협업의 필요성을 다시금 환기시켰다.
이미지 3: 한국 소나무로 만든 맞춤형 트로피. © DBEW Award. All rights reserved.
AI 시대, 디자인 교육이 나아갈 실천적 나침반이 된 어워드
국민대학교 정승렬 총장은 어워드가 지닌 교육적 함의를 “국경과 전공의 경계가 희미해진 ‘보더리스(Borderless)’ 시대를 디자인 교육으로 통찰해 낸 실천적인 무대라는 점에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영국 대학의 커리큘럼 아래 중국 국적의 학생이 일궈낸 금상 수상 사례를 지목하며, “이는 탈경계적 현상이 디자인 신에서 실질적인 지적 교차로 작동하고 있음을 생생하게 증명합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DBEW Award는 스승과 제자, 나아가 대학이 인류 공통의 난제를 해결하고자 기술과 철학을 공유하는 ‘글로벌 교육 클러스터’의 가능성을 가시화함에 따라, AI 시대, 디자인의 역할 모델을 구축하는 중요한 나침반이 될 것”임을 역설했다. 아울러, 국민대학교가 디자인 생태계의 흐름을 기민하게 포착하고 교육의 비전을 선도해 나가는 여정에 DBEW Award가 확신을 주는 청신호가 되었음을 시사했다.
첫 개최임에도 불구하고 어워드에 압도적인 참여를 이끌어낸 비결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동·서를 넘어서는 디자인’이라는 주제에 담긴 시대적 공감이다. 지속 가능한 미래 사회를 위해 동·서양의 가치가 공존하는 조화로운 디자인을 추구하고, AI 시대에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를 가진 인재를 발굴하려는 노력이 전 세계 디자인계의 지지를 얻은 것. 두 번째로, 학생과 교육자의 공동 수상 방식이다. 이 같은 시도는 교육 현장의 지지를 불러일으켰고, 디자인 선진국은 물론 지정학적 위기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의 학생들까지 참여하게 만든 원동력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네트워킹의 힘이다.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디자인 거장들과 직접 소통하고, 포럼을 통해 최신 정보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참가자들에게 유인책으로 작용했다.
한편, DBEW Award는 결코 우연히 탄생한 결과물이 아니다. 그 근간에는 최경란 운영위원장(국민대학교)이 창설한 동양문화디자인연구소(ODCD)가 자리한다. 한국, 중국, 일본, 이렇게 아시아를 중심으로 디자인의 본질적인 가치를 탐구해 온 연구소의 20여 년에 걸친 헌신은 2023년 DBEW 포럼, 2024년과 2025년 DBEW 전시로 확장되며, DBEW Award의 단단한 기틀을 마련했다.
금상 수상작: Ecological Samsara -Soundscape Transformation of Parkwood Springs © DBEW Award. All rights reserved.
밀라노를 울린 디자인 집단 지성,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
시상식 현장은 시종일관 열띤 분위기였다. 이곳에서 ADI 디자인 뮤지엄의 디렉터 안드레아 칸첼라토는 “지난해 국민대학교와 체결한 MOU를 기점으로 탄생한 이 어워드는 교육자와 학생을 동시에 예우하는 전 세계 유일의 모델입니다. 국제 디자인계의 다채로운 목소리를 수용해 온 뮤지엄에게 아시아와의 결속력을 갖는 것은 중요한 이정표입니다”라고 전했다. 심사위원장 파올라 안토넬리는 스승의 헌신이 과소평가되는 경향을 지적하며, DBEW Award가 디자이너라는 직업적 정체성을 넘어 ‘교육자’의 숭고한 가치를 공론화했다는 점에 찬사를 보냈다. 심사위원 존 다카라는 “수십 년간 교육 현장을 지켜본 결과, 그 가치는 완성된 결과물이 아닌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화’에 있습니다”라며, DBEW Award는 ‘다양성’에 집중하고, 단 하나의 정답을 강요하지 않으며, 인재들이 얼마나 진정성 있게 문제의 본질을 파고드는지를 두루 살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본상 수상자들의 면면 역시 화려했다. 동상을 수상한 밀라노 폴리테크닉 국립대학 소속 학생들은 프로젝트 ‘알루아ALUA’에 대해 “실제 산업 현장에 즉각 투입 가능한 제품”임을 소개하며, 이를 제대로 검증받고 싶어 DBEW Award의 문을 두드렸습니다”라고 지원 동기를 말했다. 은상을 거머쥔 프로젝트 ‘큐티스라나’를 발표한 낭트 디자인 스쿨(L’École de design Nantes Atlantique) 소속 학생들은 프레데릭 드구종(Frédéric Degouzon) 국제 전략 디렉터와 함께 시상식을 찾았다. 학생들에게 어워드 지원을 독려한 프레데릭은 “마스터 과정의 인재들이 동서양의 교류를 통해 혁신적인 해법을 도출하는 과정은 더할 나위 없이 귀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아시아 디자인계와의 활발한 교류를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해당 팀의 중국인 유학생 니 싱하오는 “중국에서 학부를 마치고, 프랑스에서의 석사 과정이 더해지며, 지역 디자인 솔루션에 대한 보다 다각적인 접근이 가능했습니다”라고 회고했다.
이미지 5: 은상 수상자 기념 사진. © DBEW Award. All rights reserved. 수륙양용 작업복 ‘큐티스라나’ 프로젝트로 은상을 수상한 프랑스 낭트 디자인 스쿨의 학생들.
이미지 6: 밀라오 시상식에 참가한 수상자들 기념 사진. © DBEW Award. All rights reserved.
성황리에 막을 내린 DBEW Award는 곧바로 내년도 공모를 위한 준비에 나선다.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디자인 커뮤니티 간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며, 차기년도 공모 및 포럼에 관한 세부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곧 공개될 예정이다.
주요 수상자 명단: ● 금상: 바오이 황(Baoyi Huang, 중국) | 지도교수: 데이비드 벅(David Buck) | 영국 셰필드 대학교 작품: 에콜로지컬 삼사라 – 파크우드 스프링스의 사운드스케이프 변주(Ecological Samsara – Soundscape Transformation of Parkwood Springs) ● 은상: 샹탈 피사조프스키(Chantal Pisarzowski, 독일) | 지도교수: 안드레아스 잉거를(Andreas Ingerl) | 독일 베를린 HTW 응용과학대학교 작품: 패럴랙스 – 정치적 담론의 중재자로서의 AI(Parallaxe – AI as a mediator in political discussions) ● 은상: 레바 라지가리아(Reva Rajgariah, 인도), 툴시 냐티(Tulsi Nyati, 인도) | 지도교수: 소날 니감(Sonal Nigam) | 인도 아반티카 대학교 작품: 마턴링크 – 어머니들을 위한 생명선(MaternLink – The Lifeline for Mothers) ● 은상: 니 싱하오(Ni Xinghao, 중국), 롱웨이 얀(Rongwei Yan, 중국), 두 왕(Du Wang, 중국) | 지도교수: 제이미 바우티스타(Jaime Bautista) 외 3명 | 프랑스 낭트 디자인 스쿨 작품명: 큐티스라나 – 미래 습지 생활을 위한 수륙양용 작업복(CutisRANA – Amphibious Workwear for Future Wetland Life) ● 동상 부문에서는 한국 선문대학교 팀의 ‘미싱 차일드 메뉴(Missing Child Menu)’가 포함되었으며, 이 외에도, 어너러블 상 명단에 국민대학교, 건국대학교, 서울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연세대학교, 홍익대학교 등 국내 주요 디자인 대학 학생들의 작품이 대거 이름을 올리며, K-디자인 교육의 경쟁력을 보여주었다.
● DBEW Award 공식 홈페이지: https://www.dbewaward.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