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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북한 이탈주민들로만 이뤄진 동아리 운영 화제

최근 남·북간의 관계가 긴밀해지는 정세 속에서 국민대학교(총장 유지수)에 재학중인 북한이탈주민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동아리를 창립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 거주 탈북자 수가 3만 명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탈북 학생의 남·북간 가교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한 사회 내에서의 편견으로 인해 이들의 대학생활 적응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러한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국민대 재학중인 북한 이탈주민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자유 동아리’를 창설했다. 동아리 회원은 모두 ‘북한 이탈주민’ 학생들이며, 탈북 과정에서 생긴 정서적 불안과 한국사회·대학생활 적응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책임 교수의 지도 아래 매주 선후배 간의 상담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나아가 학교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고 적응 과정에서의 어려운 점을 공유함으로써 스스로 공동체 의식과 자립의지를 기르고 있다.  

이들은 정서적인 안정 뿐 아니라 학업능력 향상 및 사회성 배양을 위해서도 학교 차원에서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도교수와의 1:1멘토링 ▲정규 교과목 외 영어 회화 및 컴퓨터 활용능력 향상 프로그램 ▲진로 탐색 및 취업상담 ▲자연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졸업 후 한국 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책임 교수인 여현철 국민대 교양대학 교수는 “국민대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구국정신을 계승한 최초의 민족사학인만큼 통일운동에도 앞장서야 한다는 사명감을 안고 있다”며 “통일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시점에서 국민대의 건학이념을 실천하고 있는 ‘자유 동아리’는 남북한 통합을 위한 매개의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국가와 민족을 생각하는 민족주의 육영이념을 바탕으로 국민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는 통일부 남북하나재단과 협약을 맺고 북한 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취·창업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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