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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학생들, 창의적 디자인 통해 평창동 지역사회와 마음을 ’잇다‘

지역사회와의 연계 속에서 이론을 이해하고 현실에 적용하고자 하는 국민대의 ‘실용교육’이 눈에 띈다. 국민대는 성북구를 넘어 서울역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으로 지역 사회와의 상생과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국민대 LINC사업단을 중심으로 경영학·광고학 등 다양한 전공이 협업하여 지난해부터 진행했던 ‘서울역-염천교 지역에 밀집한 소상공인들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프로젝트’가 대표적 사례이다. 

이번에는 공간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평창동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다. 국민대학교 공간디자인학과 윤성호 주임교수는 “문화 1번지 평창동은 인접지역이면서도 문화, 예술, 자연의 유기적으로 융합되어 있다는 측면에서 풍부한 인프라를 가진 지역”이라며 “학생들의 참신한 해석을 통해 잊혀져가는 것들에 대한 재발견, 있는 것에 대한 재조정 등 다양한 각도에서 공간디자인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에 선보인 총 24개의 작품들은 모두 공간디자인학과의 특화 프로그램인 디자인 워크숍 스팟(SPOT)의 성과물들이다. 스팟(SPOT)은 일정한 학과 커리큘럼을 벗어나 새로운 발상과 창의적 실험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을 새롭게 정의하고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으로, 국민대학교 LINC사업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공간디자인학과 전학년 학생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더욱 눈에 띈다. 전학년이 하나의 조에 묶여 총 24개 팀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평창동의 여러 스팟(SPOT)을 새롭게 조명하였다. 단 5일간의 짧은 기간동안 진행된 결과물은 20일 현장에서 종로구청 공공디자인팀 등 외부 전문가 6명을 초청하여 공개 심사를 진행했으며 평가를 통해 우수작을 선정·시상했다. 

‘디자인’을 매개로 지역 사회와의 공생 문제를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추진했다는 점에서 의의는 더욱 깊다. 심사를 맡았던 종로구청 공공디자인팀 이현수 팀장은 “지금 당장 활용해도 좋을 정도로 창의적인 디자인이 많았다”며 “앞으로도 국민대의 강점인 ‘디자인’을 통해 지역사회와 연계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밝혔다. 평창문화포럼 이순종 이사장은 “평창동을 창의적으로 새롭게 디자인하여 지역사회와 연계했다는 점이 인상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편, 한국 최초의 디자인 대학으로 출발한 국민대 조형대학은 공간디자인학과 뿐 아니라 시각디자인, 의상디자인 등 총 8개 학과가 이번 조형전에 참여한다. 40주년을 맞는 올해의 주제 <디자인 잇다>는 사람과 사람의 연결, 의미의 확장, 장소와 장소의 접촉에 대한 디자인적 제시 등을 목표로 한다. 국민대 조형대학 1층에서 19일부터 29일까지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