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뉴스플러스

유지수 총장 2016년 신년사

존경하는 북악가족 여러분, 희망찬 2016년이 왔습니다. 지난 해에도 구성원 여러분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교육부에서 주관한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우리대학은 다행히 최우수 A등급을 받았습니다. 수도권에서 불과 20개 대학만 최우수 등급을 받은 것을 보면 구성원 여러분들이 얼마나 노력 하셨는 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올해도 우리는 일치 단결하여 좋은 성과를 내어야 하겠습니다. 좋은 성과는 학생들의 자부심을 고취시킵니다. 더욱 좋은 성과를 내어서 학생들에게 보답해야 합니다.

현재 사립대학은 구조조정의 칼 바람 앞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 위기를 일치단결하여 슬기롭게 극복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정부와 사회가 대학에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회는 대학에게 쓸모 있는 인재를 배출해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대학도 최선을 다했지만 사회에서는 더 많은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근자에 이런 요구가 더 강해 진 것은 아마도 우리나라 경제가 더 어려워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전통적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고 왔던 산업들이 성장의 한계점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산업구조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에 발 맞추어 우리대학도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우리 졸업생들이 갈 곳이 없어집니다. 대학은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입니다. 학생들의 미래를 만들어 주기 위해 우리는 구조조정이라는 고통을 감내해야 합니다. 대학의 구조만 바꿀 것이 아니라 교육과 연구의 방식도 바꾸어야 합니다. 실천궁행(實踐躬行)은 우리대학의 건학이념입니다. 우리대학은 철저히 실용주의에 입각하여 연구와 교육을 해야 합니다.

실용주의는 우리대학의 교육철학입니다. 우리대학이 강한 분야를 보면 길이 보입니다. 공통점은 첫째, 남들이 안 할 때 가장 먼저 했다는 것이고 둘째, 매우 실용적인 분야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공사례에서 교훈을 배워야 합니다. 사회에서 요구하는 실용적인 분야를 가장 먼저 해야 합니다. 실용주의와 선도주자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단어입니다.

역사를 통해 보면 알 수 있듯이 국가이든, 사회이든, 기업이든, 조직이든 분열이 있으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몰락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분열은 위기로 치닫는 보증서입니다. 몰락한 다음에 분열의 단초를 누가 제공했느냐를 따지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옳고 그름을 따지는 날카로운 논쟁의 칼을 내려놓고 서로 용서하고, 서로 이끌어 주는 드넓은 관용의 꽃다발을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용서와 관용의 꽃다발은 제가 가장 먼저 준비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서로를 감싸고 서로를 격려하는 2016년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부족한 저이기에 구성원 여러분의 도움이 더욱 절실하며 현재와 같이 대부분의 사립대학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고려하면 우리의 단합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합니다.

존경하는 북악가족 여러분, 도전하는 국민인(*)은 위기에 위축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강한 생명력을 지닌 국민인 입니다. 우리대학은 매서운 겨울을 이겨낸 풀과 나무와 같이 강한 생명력과 복원력을 가진 대학입니다. 다시 한 번 힘을 합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도약해야 하겠습니다. 북악가족 여러분의 단합과 일치를 간곡히 청하며 새해에도 여러분과 가정에 신의 가호가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