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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운동 세대의 '늦은 졸업장'/원인호, 한민수, 우신구 동문에게 명예졸업장 수여

2월 22일(수) 본교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11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국가·사회와 국민에게 공헌하여 학교의 명예를 빛낸  원인호씨, 한민수씨, 우신구씨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되었다.


첫 번째 수상자인 발명가 원인호씨는 1935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 국민대 상학과에 다녔으나, 1960년 4.19혁명 참가 중에 적선동 경무대길에서 무장경찰들의 총탄에 양하퇴부와 두부에 총상을 입어 불구의 몸이 되고, 대전교도소에 수감되었다. 하지만,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향후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될 산업 발명분야에 평생을 매진하여 3,600여 건의 발명연구와 1,250여건의 개발출원, 100여개의 국제발명대회 수상 메달을 받았다. 특히 2004년부터는 향후 대체에너지산업의 핵심이 될 풍력과 태양광에너지 분야로 국내외 발명대회에서 20여 차례 수상해왔다. 이러한 공적으로 그는 국가로부터 산업포장(1982), 철탑산업훈장(1988), 동탑산업훈장(1996), 세계평화상(2009), 국민훈장 목련장(2011)을 수훈하였고, 현재는 한국발명원 대표로 재직중이다.

두 번째 수상자 한민수씨는 1936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 국민대 경제학과를 다녔으나, 1960년 3.15 부정선거 규탄과 민주혁명 등에 참가하면서 졸업을 마칠 수 없었다. 이후 그는 주한 미공군 사령부에 차출되어 주한미공군 중앙인사처장과 주한미군 공보관 대변인이 되어 한.미 우호협력증진에 기여하였고, 아세아방송(현 극동방송) 상임이사를 역임하고 선교활동을 통한 평화운동을 펼쳐왔다는 공로를 인정받게 되었다.

세 번째 수상자인 우신구씨는 1950년 경북 상주 출생으로, 1970년 국민대 경제학과에 입학하였다. 1972년 10월, 박정희 정권의 유신헌법이 단행되자 유신반대 학생운동에 참가한 후 21사단에 군입대 하게 된다. 1981년, 경상도 출생인 그로서는 당시 연고도 없던 전남 전주에 제일제당 대리점을 개설(당시 한국의 명절 선물은 설탕, 참기름 등이 주 품목이었다)하고, 1년 후에는 전국 제일제당 대리점 매출 1위를 기록하게 된다. 그러던 2002년, 그의 영업능력을 눈여겨 본 현대자동차에서 그에게 부품 유통을 의뢰하게 되었다. 그후로 현재까지 현대모비스의 자동차부품을 220여 대리점에 공급하고 있는 (주)우신(현재 연매출 200억)의 대표로 재직중이며, 한편으로는 20여개의 사회봉사단체를 23년동안 이끌어오며 노블리스오블리제를 실천하고 있다. 그는 2004년 남북화해와 평화협력실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2011년에는 제16회 한국유통대상을 수상했다.


본교 윤종열 교무처장은 “비록 과거 한국의 혼란한 정치·사회적 문제로 젊은 시절 고초를 겪으며 학업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국가와 모교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과 봉사는 후배들의 귀감임이 인정되어 수여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번 명예졸업은 소속 대학장 등의 추천에 의해 부총장 등 으로 구성된 명예졸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 사회와 국민에게 공헌하여 학교의 명예를 빛낸 자”,  “본교 발전에 크게 기여한 자”, “특정분야에서 현저한 공적을 이룩한 자”에게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한다는 학교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국민대학교는 1997년 강에 빠진 행인을 구하고 익사한 당시 본교 재학생 이용재씨 등 2010년까지 총 12명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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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번 언론사 기사 제목
1 연합뉴스 학생운동 세대의 '늦은 졸업장'
2 경향신문 4·19 세대 원인호씨 등 국민대 명예졸업장
3 한국대학신문 국민대, 학생운동 3명 '명예졸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