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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학생들,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지역사회 상생 앞장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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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9일(금) 어두웠던 서울 성북구 정릉도 고가도로 하부에 밝은 조형물이 들어섰다. 국민대학교(총장 유지수) 건축학부 학생들이 「2018 서울은 미술관 대학협력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한 전시작업의 결과물이다.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진행한 이 프로젝트는 미술·건축학과 대학생들이 주제 기획부터 전시장소 선정, 홍보까지 직접 주도하는 기획행사이다. 교류의 기회가 많지 않았던 인근 지역주민들과 학생들이 예술을 매개로 소통하고 공공미술을 통해 지역 환경을 개선한다는 취지로 진행됐다. 고가도로의 등장으로 서울의 교통문제가 많이 해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가도로 하부는 위험하고 칙칙한 이미지라는 지역주민들의 부정적인 여론이 있었다. 국민대 건축학부 학생들은 이를 개선하고자 기존의 ‘가로’(고가도로)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라는 뜻의 ‘가로새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그들은 육중한 콘크리트 덩어리에 가려져 어둡고 유쾌하지 못한 공간으로 인식되던 고가도로 하부를 새롭게 꾸며줄 수 있는 조형물을 세웠다. 조형물은 아크릴에 형형색색의 필름을 붙인 형태로, 일정한 크기의 얇은 아크릴에 틈을 내어 조립하는 형식으로 제작되었다. 심야에는 더욱 밝게 빛날 수 있도록 조명을 별도로 설치해서 사용했다. 또한, 투어를 신청한 지역 주민들에게는 국민대 정문에서부터 정릉 고가도로 전시장소까지 약 20여분간 함께 걸으며 작품의 제작 동기와 취지, 재료의 특성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로새로 팀의 회장 김성진(건축학 5) 학생은 “기존 부정적으로 인식되던 고가도로 하부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작품을 제작하고자 노력했다”며 “기존의 고가도로 하부 공간이 새로운 문화 요소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대 예술대학 회화전공 학생들도 '정릉밥상' 팀으로 「2018 서울은 미술관 대학협력 공공미술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그들은 정릉 지역주민 대상으로 밥에 관련한 글을 창작하는 공모전을 열었다. 이를 통해 모아진 이야기로 낭독회를 진행하고, 숭덕초등학교 정문 앞에 인터렉티브 설치물을 제작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음식'을 주제로 지역 주민들과 생각을 공유하며 지역 공동체의 의미를 새롭게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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