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총장 이성우)는 25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드 알 안카리 고등교육부장관에게 명예 교육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안카리 장관은 1991년부터 20년째 고등교육부 장관으로 일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고등교육을 발전시키고 국비유학생 파견 등 국민대와 활발한 교류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 받았다.

이번 학위수여식에는 중동권 최고 명문 대학인 킹사우드 대학 압둘라 빈 압둘라흐만 알오트만 총장 등 사우디 주요대학 총장 및 사우디정부 주요 고위급 인사가 방한하여 참석하였으며, 고재일 국민대 총동문회장, 이기수 고려대 총장, 주한 사우디대사, 주한 이라크대사, 주한 쿠웨이트 대사, 주한 이집트 대사, 한·아랍소사이어티 최승호 사무총장, 교육과학기술부 한석수 대학지원 국장 등 국내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였다.

칼리드 알 안카리 장관 및 방문단 일행은 본부관에 마련된 사우디 학생 클럽을 방문하여 본교의 실시간 쌍방향 화상교육 시스템인 RTES 시연을 통해 사우디 학생들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는데, RTES의 공동 활용 등에 대해 상세한 질문을 던지는 등 시연은 시종 진지하면서도 열띤 분위기를 이어갔다.

또한 칼리드 알 안카리 장관은 명예박사 학위수여식 이후 관심 분야인 국민대 자동차공학 및 해수담수화, ERC(Engeering Research Center), 신소재나노, UIT 디자인 등 첨단 연구실을 참관하며 깊은 관심을 나타내었다. 또한 무인자동차, 자작자동차 동아리 KORA의 자작자동차 및 기계자동차 공학부의 Solar Car의 주행 시연을 관람하였다.

국민대는 자동차공학 분야의 실질적인 학술교류를 위해 이날 킹사우드대와 '자동차공학 공동프로젝트 협약(Joint Project between King Saud University and Kookmin University)'을 맺었고 이에따라 킹사우드대학은 본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10만 유로의 연구비를 투입하기로 하였다. 또한, 이번 방문 단원으로 온 타이바대(Taibah University) 컴퓨터과학대학은 본교 컴퓨터공학 분야와의 학술교류를 위해 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9년 1월 국내 최초 아랍권 명문대학인 쿠웨이트 대학교와의 일반교류협정 체결을  시작으로 이성우 총장의 중동권 대학과의 교육, 연구, 산학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관계 증진 노력의 성과로 KMU1010의 추진과제인 글로벌 인재 확보 및 국제화 추진에 있어 가속도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