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기자단 reporter
교수님을 소개합니다! (feat. 박희천 교수님 인터뷰) | |||||
작성일 | 22.09.23 | 작성자 | 채종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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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287 | ||||
게시물 내용안녕하세요. 전자공학부 애플기자단입니다.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과 함께 벌써 2022년 2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2학기는 전면 대면 수업이 진행되어 학교에 사람도 많아지고 학교 분위기도 활기가 넘치게 되었습니다. 계절과 학교의 분위기 말고도 전자공학부에도 좋은 변화가 생겼는데요. 바로 전자공학부에 새로운 교수님이 오신 소식입니다! 그럼 박희천 교수님과의 인터뷰, 함께 보실까요? Q1)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22년 9월부터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조교수로 들어온 박희천 입니다. 저는 서울대학교에서 전기공학부 학사 (2011)와 전기컴퓨터공학부 박사 (2018, 석박사통합)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이후에는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 박사 후 연구원, 서울대학교 반도체연구소 선임연구원, 서울대학교 BK계약교수를 거쳐 2022년 9월부터 국민대학교 조교수로써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연구 분야를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시스템(비메모리) 반도체의 설계 자동화와 최적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Q1-1) 연구하신 내용이나 작성하신 논문에 대해 소개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어떤 분야를 연구하셨나요?) 시스템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와 다르게 다양한 구조 및 생산 목적을 갖고 있는데, 시스템 반도체를 구성하는 수많은 논리 게이트를 물리적으로 배치(place)하고 사이를 연결(route)하는 작업은 수동으로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하여 일반적인 place & route (P&R) 알고리즘을 구현한 설계 자동화 tool을 통해 설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각 시스템 반도체의 생산 목적에 특화되도록 기존의 P&R 알고리즘을 변형 혹은 새로운 알고리즘을 추가하여 고성능, 저전력의 시스템 반도체 설계를 완성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위 취득 후에는 차세대 반도체 구조인 3차원 집적회로 (3D IC)에 특화된 설계 알고리즘 및 tool 개발을 연구하여 다양한 학술대회 및 학술지 논문을 발표하였고, 최근에는 시스템 반도체 설계에 딥러닝을 활용하는 연구와 딥러닝을 위한 시스템 반도체 설계에 대한 연구를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Q2) 이번 학기에 어떤 과목의 강의를 진행하고 계신가요? 이번 학기에는 논리회로와 창업연계융합설계 과목을 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논리회로는 디지털 설계의 시작 단계에 해당되는 1학년 과목으로 Boolean algebra와 combinational logic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고, 창업연계융합설계에서는 Verilog를 활용한 hardware 설계와 검증에 대한 내용을 실습 위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Q2-1) 교수님께서 수강 학생들에게 당부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논리회로 과목은 제가 디지털 회로 분야에 흥미를 느끼게 되고 공부를 시작하여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해 준 첫 시작점에 해당되는 과목입니다. 이번 수강생들도 논리회로 수업이 비슷한 의미가 되어서 관련 내용에 관심을 더 갖게 되고 이 분야의 공부를 더 깊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창업연계융합설계 과목 역시 대부분의 수강생들에게는 Verilog를 다루는 첫 수업이 되는데, 이번 강의를 통해 Verilog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Verilog에 대한 생소함과 두려움을 없애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두 수업 모두 아침 9시에 시작되는데, 한 학기 동안 일찍 일어나는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학생들이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게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Q2-2) 교수님께서 강의하고 계시는 과목과 관련해서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나 영상 콘텐츠가 있을까요? 우선 논리회로 과목은 이론이 상당히 잘 정립된 기초과목이어서 하나의 교재만 잘 활용해도 기본적인 지식을 충분히 얻어갈 수 있습니다. 현재 사용중인 주교재(Fundamentals of Logic Design, Roth & Kinney, 7th edition)는 제가 학부생 때 사용한 교재와는 다른 순서로 내용이 전개되고 있는데, 궁극적으로는 같은 범위의 내용을 다루고 있으니 이 교재의 흐름만 잘 따라가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영어 원서에 대한 부담감이 있으시다면 국내 번역본 (논리설계기초, 강진구 외 옮김)이나 국민대학교 교수님께서 작성하신 한국어 서적 (디지털 공학, 김대정 & 모현선)을 부교재로 활용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창업연계융합설계 과목에서 다루는 Verilog는 반도체 설계 산업에서 일종의 global standard로 자리잡고 있는 언어로, 온라인 검색만으로도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얻으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래밍 언어의 특성상 교재 활용보다는 실습 위주로 공부를 하되, 헷갈리는 문법 등 막히는 case가 생길 때마다 온라인 검색을 통해 다양한 예시를 찾아보시면서 coding 실력을 키워 나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Q3) 교수님께서는 교수님이 되기 전에 학생들을 가르쳐보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직접 학생을 가르친 경험은 대학원생 때 지도교수님 수업의 실습 조교로써 매주 학생들을 지도했을 때와 서울대학교 BK계약교수로 있을 때 연구실 후배들과 함께 연구했을 때 정도만 있네요. 직접 한 강좌를 처음부터 끝까지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매주 수업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학생분들이 만족하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계속해서 학생들의 의견을 많이 듣고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Q3-1) 혹시 조교로 생활하시면서 보람차거나 힘들었던 순간이 있을까요? 실습 담당 조교의 역할을 하게 되면 한 학기동안 실습 검사, 질의 응답 등에 시달리면서 육체적으로 굉장히 힘들지만, 학생들이 제 답변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막혀 있던 실습 진도를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면 보람도 많이 느꼈습니다. 특히 해당 학생들 중 일부를 연구실 후배로 마주하거나, 회사로 출장을 갔을 때 그 회사에 취업한 학생과 마주쳐서 인사를 나누게 되었을 때 등 수업 외적으로 소통을 하게 되었을 때 뿌듯함을 느꼈고, 힘들었던 조교 활동 시간을 보상받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Q4) 교수님께서는 학생들에게 어떤 교수님으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재직 기간 내내 고민해야 할 질문인 것 같은데, 지금 시점에서는 말이 잘 통하는 교수가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아직 교수라는 직함이 낯설 정도로 경험이나 내공 등에 있어서 부족한 점이 많지만, 그만큼 학생과는 상대적으로 가까운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학생 신분을 벗어난 지 얼마 안되었기도 하고요. 학생들의 입장에서 제가 교수보다는 가까운 선배처럼 보였으면 좋겠고, 학생들이 가질 수 있는 다양한 고민들에 대해 저에게 편하게 이야기해 줬으면 좋겠고, 제가 가진 경험이 아직 유효한 시점일 때 제 사무실 문턱을 낮추고 최대한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싶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학생에게 모범이 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학생에게 제가 가진 생각을 주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제가 직접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학생이 동기부여를 받아 스스로 발전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더 근본적인 가르침을 주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저 스스로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텐데,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Q5) 마지막 질문입니다. 교수님께서는 올해 목표가 있으신가요? 남아있는 2022년 동안에는 “수업 + 연구 + 행정”으로 이루어진 교수의 업무에 빨리 적응하여 교수 생활의 효율적인 루틴을 만들고, 나아가 모든 업무 분야에 있어서 좋은 output을 내는 환경을 만들려고 합니다. 현재는 수업 준비를 하는 데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데, 이론과 실습 수업을 모두 진행하고 있는 만큼 수업마다 저만의 강의 방식을 잘 만들어서 학생들에게 양질의 수업을 제공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입니다. 연구를 위한 준비도 차곡차곡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행해온 연구와 앞으로 새롭게 진행할 연구 주제들을 정리해 두고 있는데 수업 적응이 끝나는 대로, 늦어도 2023년부터는 국민대학교에서도 막힘없이 연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연구환경을 구축하려 합니다. 추가로, 내년부터 지도하게 될 대학원생을 위한 학생 연구실과 최적의 실험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서도 노력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시스템 반도체 설계 분야에 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고, 다양한 흥미로운 연구 주제들을 실현시킬 준비를 하고 있으니 대학원 진학이나 연구 분야에 대한 궁금한 점, 혹은 그 외 학교 생활 전반에 걸쳐서 이야기하고 싶으신 학생분들은 언제든 연락(phc@kookmin.ac.kr) 주시고 제 사무실(미래관 705-2호)을 찾아와 주세요!
지금까지 이번 2학기에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에 새로 부임하신 박희천 교수님과의 인터뷰를 했습니다. 박희천 교수님과 시스템 반도체 설계가 궁금해지지 않나요? 자세한 답변은 위에 박희천 교수님의 이메일이나 사무실을 찾아가면 알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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