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기자단 reporter
2021년도 상반기 취업 성공 인터뷰 2탄 | |||||
작성일 | 21.09.02 | 작성자 | 채종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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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466 | ||||
게시물 내용안녕하세요! 애플 기자단 5기입니다.
종강을 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또 다른 개강을 맞게되었네요. 다들 방학 알차게 보내셨나요? 아쉽게도 비대면 강의가 2학기에도 지속돼서 얼굴을 바로 보지는 못하지만, 다들 9월에는 꼭 백신예약에 성공해서 무사히 접종을 마치고 2학기 후반에는 학교에서 꼭 반가운 얼굴들을 보며 같이 강의를 들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6월 상반기 취업성공 인터뷰에 이어 졸업하신 선배님들을 대상으로 인터뷰 2탄을 준비했습니다. 지난번엔 반도체와 회로 쪽 선배님들을 인터뷰했다면, 이번에는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시고 S/W 직군으로 취업하신 선배님과 연구장학생으로 통신 쪽에 취업하신 선배님을 인터뷰하였습니다. 이번 인터뷰가 비슷한 진로를 희망하시는 학우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코인플러그 _ 플랫폼 개발팀] 전자공학부/11학번 (2021년 02월 박사 졸업) / 이승화
[2016 국가암호공모전 시상식] [연구실 미팅]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코인 플러그 플랫폼 개발팀에서 일하고 있는 이승화입니다. 김지혜 교수님 연구실에서 올해 2월 박사학위 받았습니다. 회사는 작년 12월에 입사하여 현재까지 약 8개월간 근무하였습니다. 현재 업무는 본사의 블록체인 플랫폼인 메타 디움을 개발하고 DeFi(decentralized financial)과 NFT(Non-Fungible Token) 서비스의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을 맡고 있습니다. > 학부(대학원)시절 어떤 과목에 흥미를 느끼고 그 과목을 위주로 직군을 정하셨나요? 저는 실은 전공을 좋아했던 학생이어서.. 3학년까지는 대부분의 전공을 들은 것 같아요. 2학년 때 제어공학을 미리 이수하고, 3학년 때 반도체, 초고주파 등 전공들을 다 들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도 컴실 소모임 출신이라 그런지 프로그래밍하는 수업이 제일 재밌었던 것 같아요. 전자과에서 하는 프로그래밍 수업인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그리고 저 때는 컴공 교수님께서 해주신 운영체제 그리고 내장형 시스템 수업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 수업을 해주신 김지혜 교수님 연구실에 흥미를 느꼈고 마침 그때 컴실 선배분들이 연구실에 계셔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 연구실에 지원했어요. 대학원 때도 프로그래밍 관련된 과목(인공지능, 임베디드 프로그래밍)을 좋아했어요. 말하고 보니 프로그래밍 수업 다 말한 것 같군요!
>자신이 경험한 공모전이나 인턴 또는 다른 스펙들 중에서 입사에 정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는 경험이나 활동이 있나요? 저는 연구실에서 암호학을 연구했습니다. 특히 박사과정부터는 프라이버시 보호에 대해 연구를 중점적으로 했고, 영지식 증명이라는 암호기술이 주된 연구였어요. 영지식 증명은 데이터를 보여주지 않으면서도 데이터를 소유했다는 증명을 수학적으로 만드는 기법인데 이 기술이 블록체인과 함께 발전하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마침 지금 회사에서도 영지식 증명 기술을 가진 연구원을 찾고 있어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 면접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자신만의 팁이 있나요? 실은 제 경우는 학우분들에게 큰 도움은 안 될 수도 있어요 ㅎㅎ;;; 박사학위를 가져서 자신의 기술이 필요한 곳이라면, 해당 기술을 잘 얘기하는 걸로도 충분할 수 있거든요. 대신 제가 마침 오늘 면접관으로 참여하여 면접을 봤습니다. 면접관 입장으로써 학우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자신이 얼마나 회사와 맞는 인재인지를 표현할 수 있느냐입니다. 이 부분은 실은 회사마다 그리고 분야마다 다르겠지만, 중소기업의 프로그래밍 관련된 회사라면 비슷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회사와 맞는다는 말은 바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뜻해요. 하지만 학우분들은 이제 처음으로 사회를 경험하시는 분들이잖아요. 그래서 회사에서도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지를 확인하진 않아요. 회사와 관련된 일을 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교육을 시켜서 일을 시킬 수 있는지를 판단합니다. 예들 들어 경험해본 프로그래밍언어가 회사에서 사용하는 언어인지, 특정 라이브로 리드를 사용해봤는지, 개발 경험이 있는지와 같이 회사와 맞는 인재인지를 확인해보고 혹시라도 맞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충분히 배워서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게 돼요. 면접 준비를 하신다면 원하는 회사가 어떤 기술을 사용하는지 어떤 환경을 사용하는지를 조사해볼 수 있다면 조사 후 그 기술들을 익혀보고, 면접 때 충분히 일을 할 수 있다, 금방 배워서 할 수 있다는 자세를 보여주면 좋을 것 같네요!
>대학원 생활을 하실 때, 멘탈 관리를 하신 비법이 있으신가요? 흠, 저는 실은 회사 생활보다 대학원 시절을 좋아해서요(웃음). 대학원 때 크게 힘들어하진 않았죠. 힘든 거라고 한다면 어떤 일이든 자기가 못하는 일을 해야 할 때가 온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누구나 똑같이 힘들겠지만, 대학원생이라면 내용이 바뀌어도 연구와 업무 부분의 프로세스가 계속 반복되거든요. 그러다 보니 하기 싫은 일이 주기적으로 계속해서 발생하게 되었죠. 그때마다 저는 짧게 짧게 스트레스를 푸는 일들을 했어요. 예를 들면 게임이라던가 아니면 영상을 본다던가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게 계속 쌓이진 않게 중간중간 계속 풀어주는 거죠. 단 이 스트레스를 푸는 과정이 오히려 길어지면 일을 못해서 더 큰 스트레스가 오게 되니 최대한 짧게만 가지려고 했어요. 예를 들면 게임은 무조건 한 판, 영상 10분짜리 한 편처럼요. 이렇게 중간중간 스트레스 관리해 주는 게 제 멘탈 관리법인 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학우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대학원을 추천하는 편이지만 분야와 연구실에 대해 잘 고려해보라고 하고 싶어요. 자신이 석사만 마치고 회사를 갈 거라고 하는 분들은 그 기술이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지 알아보시면 좋을 거 같네요. 물론 이걸 알아보는 게 쉬운 건 아니지만요^^;; 많은 분들이 석사 졸업하고 회사를 가려는데 회사에서는 딱히 필요한 기술이 아니었었다던가 또는 연구적인 내용보단 실제 구현적인 걸 필요로 한다던가 때문에 졸업 후에도 추가적으로 취업 준비를 하는 것을 많이 봤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원을 추천하는 이유는 자신이 연구/공부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는 거예요. 어디를 가든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다면 더 좋은 곳 더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특히 프로그래밍 쪽을 준비하신다면 저는 무조건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라고 하고 싶어요. 팀을 꾸릴 수 있다면 정말 좋고 아니면 개인이라도 무엇인가 만들어보세요. 무엇인가 만드는 과정에서 배운 모든 것들이 평생 도움이 됩니다. 취업에서도 추후 일을 하면서도요! 여러분들이 어려워하는 건 기술이 아닌 검색일 수도 있어요. 정말 많은 정보들이 있고, 그대로 따라만 해도 원하는 것을 만들 수 있도록 잘 정리된 것도 많으니 잘 찾아보고 꼭 시도해보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혹시라도 취업이 안 되신 분들은 자신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준비한 방향이 회사와 맞지 않았던 겁니다! 여러분들 모두 준비하고 고생하시는 건 절대 헛된 게 아니라고 말해드리고 싶군요.
[현대자동차 _ 상용차 커넥티비티] 전자공학부/15학번 (2021년 02월 학사 졸업) / 이동윤
[전자공학부 소모임 엘코 동기들과] [전시회 준비]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21년도 2월에 졸업한 15학번 이동윤입니다. 현재 현대자동차에서 상용차 커넥티비티 관련해서 일하고 있습니다. 주요 업무는 사용자의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END TO END로 단말부터 고객이 접하는 포털까지 기획부터 개발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 학부시절 어떤 과목에 흥미를 느끼고 그 과목을 위주로 직군을 정하셨나요? 사실 직군은 3학년 때 아무것도 모르고 써서 합격한 케이스라 제가 특정 과목에 흥미를 느끼고 지원한 것은 아니고, 3학년 때 인턴하고 나서 통신 쪽 과목이 재미있어서 회사에서 통신 관련 업무를 하려고 초점을 맞추고 공부했습니다. 통신공학 - 디지털통신 - 이동통신 – 통신공학(자동차공학) - DSP로 이어지는 커리큘럼대로 통신 관련해서 해당 수업들을 수강했습니다.
>자신이 경험한 공모전이나 인턴 또는 다른 스펙들 중에서 입사에 정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는 경험이나 활동이 있나요? 일단 작년부터 제 직무가 학사는 선발 하지는 않지만, 전부 중요했던 거 같습니다. 서류부터 면접 과정에서는 학점과 다양한 설계 경험, 대회 출전 경험을 좋게 봐 주셨고 인턴과정에서는 다수의 설계 경험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미리 수강했던 공학설계, 다학제 간 캡스톤디자인 1 과목에서 AI 배운 내용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최종면접에서는 타 학생들과의 팀플레이 역량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각 과정에서 필요했던 역량과 경험이 상이해서 하나를 뽑기는 어렵네요. > 면접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자신만의 팁이 있나요? 저는 당시 삼성 인턴 준비하던 4학년 선배들과 질문을 만들어가며 서로 면접 준비를 같이 했습니다. 경험 있는 선배들과 준비를 같이 한 점이 도움이 된 듯합니다. 연구장학생 제도가 학사에선 없어지면서, 학사 출신이 현대에 입사하려면 면접에서 차별화된 강점을 보여줘야 합니다.
> 취업정보를 얻을 수 있는 추천 해주실만한 사이트나 SNS 페이지 등이 있나요? 선배들이 주신 정보가 합격에 많은 도움이 되었고 자소설 닷컴 / 캐치에서 정보를 많이 습득했습니다. 특히 자소설 닷컴의 경우 모든 채용정보나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매우 용이하니 꼭 이용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연구장학생을 준비하면서 SKT는 5회 지원했는데 매번 떨어졌습니다.....
>학부 생활 하실 때, 힘들었던 일과 멘탈 관리를 하신 비법이 있으신가요? 전시회 준비할 때가 가장 힘들었던 거 같습니다. 큐브 맞추는 로봇을 설계했는데 그랩 빠지는 모션이 해결이 안 되었는데, 결국 시간을 매우 많이 투자해 해결했습니다... 이외에 학교생활자체는 모두 재미있었습니다. 멘탈을 관리할 때는, 음 .. 엘코 소모임의 친한 후배들과 대화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풀었던 기억이 나네요.
>마지막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학우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취업이 힘든 상황인 거 알고 있습니다. 올해 동기분들 보면 다들 저보다 나이 많은 형, 누나들이네요. 아마 많은 취업한 사람들이 저와 같은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너무 조급해 안 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 본인의 길을 가셨으면 합니다. 천천히 한다면 언젠가 꼭 목표를 이루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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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모든 인터뷰를 마감했습니다. 특정 직군은 학사 출신의 입사가 힘들지만 그렇다고 길이 닫혀 있는 거 같지는 않으니, 더 연구를 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대학원 진학도 한 번 고려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번 2학기 역시 전자과 학우 모두 성공적으로 헤쳐나가길 기원합니다. 여러분 모두 파이팅입니다!!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고, 이번 기사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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