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공지 Dept. Notice
[학생기자단] 학부장님을 소개합니다! (feat. 정구민 교수님 인터뷰) | |||||
작성일 | 21.01.14 | 작성자 | 채종희 | ||
---|---|---|---|---|---|
조회수 | 14505 | ||||
게시물 내용안녕하세요! 전자공학부 애플기자단입니다.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입니다. 학우 여러분께서는 몸 따뜻하게 잘 지내고 계신가요? 지난 학기, 우리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에 정구민 교수님께서 학부장님으로 새롭게 취임하셨습니다. 우리 전자공학부 학생들을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계시는 모습이 인상적인데요, 그래서! 정구민 학부장님과의 인터뷰를 이번 달 기사로 준비했습니다. 그럼 정구민 교수님과의 인터뷰, 함께 보실까요?
Q1)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1) 안녕하세요. 저는 2020년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학부장으로 취임한 정구민 교수입니다. 저는 91학번으로 학교에 입학해서 러닝 컨트롤을 전공하며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박사 학위 마지막 해에는 아는 선배와 함께 벤처기업을 창업했고, 코스닥 상장까지 키워냈죠. 3년 후 SK텔레콤에 입사하여 무선통신 서비스를 구축하다가, 2005년에 국민대학교로 왔습니다. 지금은 제어 관련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2020년 2학기부터 학부장을 맡았는데, 지난 1년간 연구년이었습니다. 연구년 기간 동안 LG전자와 현대자동차에 자문교수로 출근했는데 꽤 재미있었습니다. 현대자동차와는 아직도 교류가 있고요. 현재는 몇몇 회사들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데, 아이나비 네비게이션의 모회사인 유비벨록스와, 최근 하이파킹을 인수한 휴맥스입니다. 최근에는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학생들이 자동차 분야로 많이 취직하기 때문에 관련 분야의 대학원 연구실을 진행하고 있으며, 교내 독일 인피니언 센터장을 맡고 있습니다. 학생 분들이 저를 잘 이용하셔서 좋은 정보, 좋은 기회 많이 얻어가셨으면 합니다.
Q2) 이번 학기 학부장으로 취임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A2) 학부장으로서 학과의 전반적인 일들을 처리합니다. 수업이라던가, 학생 여러분과 교수님들을 이어주는 일들, 학생회 안건, 예산에 대한 부분, 본부와 학과를 연결하는 것 등… 다방면으로 신경 쓸 것들이 많습니다. 지금 제가 중점적으로 하고 싶은 일은 학과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학생 여러분들의 의견이 중요합니다. 전자공학부를 어떻게 많이 알릴지가, 상당히 중요하거든요. 여러분들이 해 줄 수 있는 가장 쉬운 일은 공모전입니다. 우리 공모전 소개 단톡방을 만든 것도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제가 하나 팁을 드리자면, 공모전은 많이 도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모전마다 심사위원들이 목표로 하는 것이, 중점적으로 보는 것이 다 다르기 때문이죠. 한 개의 공모전만을 목표로 준비하는 것 보다는, 여러 곳에 지원해서 학생들 본인도 성장하고, 나와 맞는 공모전을 찾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다음으로, 학생 여러분들과 교수님분들 사이 소통을 어떻게 원활하게 할 것인가… 어렵지만 중요한 부분이죠. 카톡 단톡방이 될 수도 있고, 홍보 채널이 될 수도 있지만 우리가 계속 고민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외부 사람들이 보는 홍보 채널에 우리를 어떻게 노출시켜야 하는지도 중요하지만, 우리끼리 어떻게 하면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을지, 많은 교류를 할 수 있을지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이 부분은 많은 고민이 필요하겠죠. 학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대형 과제를 수주하는 것과 대학원 강화가 중요합니다. 교수님 분들의 연구 기반이 되는 대학원 부분도, 학생 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Q3) 학부장으로 취임하게 되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Q3) 여러분들에게 상당히 미안하죠. (허허) 현재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생 분들께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실텐데, 이런 겪어보지 못한 일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극복해나갈 것인지에 대해 많이 신경써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교육의 측면에서, 여러분의 진로 측면에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공모전 강화와 취업률, 대학원과 소통에 대한 이야기도 같은 맥락이죠. 교수님들과 학생분들 모두 노력해주셔야 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잘 되었으면 합니다. 조직에서는, 당신이 잘 되어야 나도 잘 되고, 내가 잘 되어야 당신이 잘 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 잘 되어야 해요. 상당히 중요합니다.
Q4) 최근 교수님께서 관심이 가는 분야 또는 기술에 대해 이야기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A4) 요즘은 스마트카 분야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4일, 현대 open R&D day에 참여했는데요, ( https://youtu.be/WKHvhKjpwUA ) 자동차 분야는 기존의 기계, 엔진 중심의 자동차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전기자동차로 바뀌는 추세입니다. 자연히 자동차 분야 취업도 기계공학에서 전기전자, 소프트웨어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우리 전자공학부에서도 해당 분야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 최근에는 자율주행, 차량 내부 마이컴과 소프트웨어, 제어 시스템 등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분야라고 해서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공부했던 지식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학부에서 배우는 여러 이론들이 인공지능을 배우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데이터의 본질을 봐야 합니다. 도메인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해요. 전자공학부 학생들의 강점이죠. 지금 배우고 있는 이론과 수식들이 나중에 실무에서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Q5) 최신 동향에 관해 학생들에게 추천해 주실 만한 매체나 콘텐츠가 있을까요? A5) 더밀크(The Miilk)를 알고 있나요? ( https://themiilk.com/ ) 더밀크는 매일경제신문에 있던 손재권 기자님이 최근에 만든 매체입니다. 실리콘밸리의 주식, 동향, 경제 트렌드, 기업 정보를 많이 들려주고요, 참고가 많이 될 겁니다. 작년에 더밀크, 서울시, 무역협회와 함께 활동을 했었거든요. 저는 컨텐츠를 공급했습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최근 아우토반이라는 자동차 정보 채널이 생겼는데, 뉴스를 보내줘서 유익합니다. 최근에는 정보가 가장 중요하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이뉴스24와 LG CNS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도 하고 있는데, ( https://www.youtube.com/channel/UCep2ddIm_RmbJP9RnOKcipw ) 코로나19 이후 회사 발표가 불가능해지면서 활동이 늘어난 채널입니다. 코로나19는… 인생에서 세 번째로 겪는 엄청난 위기거든요. 1997년 IMF, 2008년 경제위기, 그리고 지금입니다. IMF 때는 모든 사람들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IMF 이후 2008년 경제위기 때는 이전에 배운 게 있으니까, 버텼어요. 이번 코로나19 사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전에 있던 정보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액티브하게 변해요. 동학개미가 돼서 미국 주식에 투자하기도 하고, 이전의 정보를 가지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예측합니다. 정보의 싸움이죠. 그런 부분들이 제가 더밀크 채널을 추천드리는 이유입니다.
Q6) 저희 전자공학부가 세 개의 전공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각 전공의 방향성은 어떻게 되나요? A6) 융합전자공학전공은 소자와 관련되어 있는 반도체, 회로, 전력전자 분야입니다. 전자시스템공학전공은 제어, 통신, 마이컴, 임베디드소프트웨어, 멀티미디어 응용이 주요 분야이고, 에너지전자융합전공은 에너자이티에서 최근에 지능전자로 방향성을 바꾸고 있습니다. 각각의 전공들이 특성이 있어요. 전자공학이라는 학문은 정말 광범위하기 때문에, 교수님들께서 전공을 나눠서 학생들을 가르치고자 세분화시킨 것이죠.
Q7) 선택한 전공에 대해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조언해 주실 수 있나요? A7)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까지 공부만 하다가 성적에 맞춰 들어온 학생들이 많을 텐데,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찾는 데에는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리거든요. 심지어 못 찾을 수도 있어요. 학과장으로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4년의 대학생활은 정말 짧습니다. 그런데 그 짧은 시간이 끝나는 순간 사회로 나가야 하죠. 그래서 관점을 달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사회에 나갔을 때 어떤 모습일까?'를 항상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여러분의 대학생활이 정말 많이 바뀔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건 전공의 문제는 아니죠. 내가 지금 배우고 있는 이것을, 사회에 나가서 어떻게 쓸 것인가-하는 것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요. 그러면 사회를 보는 눈이 달라질 거예요. 앞으로 대학생활에서 무엇을 할 지 고민하세요.
Q8)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8) 우리 과는 국민대학교를 대표하는 학과입니다. 여러분들께서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꾸려나갈, 만들어나갈 학부의 미래와 학교의, 나라의 미래를 고민하면서 좋은 대학생활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대학생활은 한 번 밖에 오지 않죠. 정말로 좋은 시간이에요. 졸업하면 다시는 그런 시간은 없을 거예요. 잘 즐기고,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미래를 위해서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Q9) 마지막으로,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 수업을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9)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있죠. 지금 다들 조금씩 우울할 수 있어요. 잘 극복하고 조금 더 밝은 모습으로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위기는 기회이기 때문에, 기회를 찾아서 좋은 방향으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비대면 온라인 사회입니다. 이 사회에서 잘 하는 사람들, 성공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무엇을 하는 사람입니다. 학교에서라면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서로 도와주면서 했던 모든 것들을 이제 내 의지만으로 해내야 해요. 상당히 외로울 수 있어요. 그래도 학생 여러분들 잘 극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가 사라지는 날 밝은 모습으로 만납시다.
지금까지,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의 새로운 학부장님, 정구민 교수님과의 인터뷰였습니다. 학생들과 교수님들을, 그리고 교수님의 분야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진심어리게 다가오는 말씀, 잘 들었습니다. 학생 여러분들께서도 정구민 교수님의 조언과 격려, 함께 들어 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 애플 기자단은 학생 분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에 대한 피드백이나 궁금한 점, 또는 기사로 쓰여졌으면 하는 주제들이 있다면 아래의 메일 주소로 메일을 보내주세요! 애플기자단 나지수 : surisuri15@kookmin.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