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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 VR기업 Alcacruz개발자 임동현(전자10) | |||||
작성일 | 18.11.02 | 작성자 | 채종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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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722 | ||||
게시물 내용4학년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뒤, 한 교수님의 연락을 받았다. 교수님께서는 “실리콘밸리로 인턴십을 갈 기회가 있는데, 한번 해볼래?”라며 먼저 제안해주셨다. 최소 6개월, 잘 되면 더 있을 수 있다고 하셨다. 평소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았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되고 싶었던 나는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그렇게 10분 만에 실리콘밸리로 떠나기로 했다. 떨리는 면접의 시작언젠가부터 대기업에 취업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게 돼 토익 시험은 보지 않았다. 당장 영어로 이력서를 쓰고 인터뷰도 보는 것에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놓치고 싶지 않은 기회라, 미국에서 살다 온 친구의 힘을 빌려 이력서도 작성하고 예상 질문, 답변을 만들어 전부 외웠다. 본격적인 준비에 앞서합격 발표 이후 인턴십을 위한 비자를 발급받았다. 항공권을 예약하고 현지에서 지낼 집을 구했다. 특히 실리콘밸리 지역은 집값이 상당히 비쌌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6명의 학생이 살 집을 구하는데 월세가 약 300만원 정도였다. 하지만 SGI(Sungkok Global Internship)프로그램을 통해서 항공료와 체류비 등 초기 정착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 학생의 신분으로 인턴십을 떠나는 것이라 생활비나 기타 준비 비용이 꽤 필요했는데, 학교의 지원이 없었다면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다. 실리콘 밸리에 출근하다내가 인턴십을 시작한 회사는 한국인 대표가 설립한 B2B(Business-to-Business) 회사였다. 당시 이미 안정적인 매출을 내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 상태였다. 새로운 분야의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부서를 준비 중이었고, 나는 그 부서에서 인턴십을 했다. 처음 몇 주간은 Co-working에 대한 기본적인 부분들을 배웠다. 그리고는 바로 업무를 부여받았다. 다양한 형태의 문서들을 우리의 요구사항에 맞게 적용하고, 혹은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로 구현된 기능을 우리가 필요한 언어로 변환하여 구현하는 일 등을 맡았다. 새로운 도전의 시작인턴이 끝날 무렵 회사에서 정규직을 제안받았다. 그리고 또 다른 스타트업 회사에서도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나는 스타트업을 하고 싶었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이곳에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이 들어 한국으로 돌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