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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와 대화면 트렌드에 주목하라 / 정구민(전자공학부) 교수 | |||||
작성일 | 17.10.11 | 작성자 | 채종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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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768 | ||||
게시물 내용IFA2017로 본 스마트 기기 및 융합 시장 전망 독일 최대의 시장조사기관인 GfK는 매년 유럽 가전 전시회인 IFA에서 시장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IFA 2017에서도 다양한 시사점을 주는 스마트 기기 시장동향을 발표했다. IFA 2017이 꼽은 5대 핵심 트렌드는 초고화질 TV, 벽지형 초박형 TV, 연결성, 음성인식과 인공지능, 개인용 로봇 서비스다. IFA 2017에서는 이 핵심 트렌드 하에서 여러 가전기기와 스마트 기기 시장에 대한 전망을 발표했다. IFA와 GfK가 전망한 2017년 소비자 가전시장과 스마트 기기 시장 전망을 정리한다.
기기별로는 UHD TV와 OLED TV의 성장률이 각각 40%와 122%에 달했다. TV의 평균크기는 2016년 42.2인치, 2017년 43.7인치에서 2020년에는 46.7인치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GfK가 화면이 큰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추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 것과 맞물려 눈여겨 볼만하다. UHD TV, OLED TV와 더불어 큰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는 웨어러블 기기와 블루투스 스피커다. 특히 스피커 분야는 대화형 음성인식 엔진을 탑재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액션캠 시장이 커지고, 일반 정지영상 카메라 시장이 크게 감소하는 것도 중요 이슈로 꼽았다. 이외에 헤드폰, 스마트폰 등의 시장은 정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가전시장 키워드 ‘연결된 가전’ IFA와 GfK는 연결된 가전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2015년 1분기에서 2017년 2분기까지 2년 반 동안 유럽지역 성장률 4배, 아시아태평양 지역 성장률 5.9배의 큰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금액으로는 유럽에서 130만 유로에서 520만 유로로, 아태 지역에서 230만 유로에서 1360만 유로로 성장했다. IFA는 연결된 가전 시장이 아직 전체 가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IFA 2017에서 열린 GfK의 기술 혁신 컨퍼런스에서는 EU 주요 6개국(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의 스마트홈 시장에 대한 분석이 있었다. 스마트홈 시장에서 분석한 5개 기기는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스마트 가전, 소형 가전, 보안 및 안전 기기, 통신 및 제어기기 분야다. 이 중에서도 큰 폭의 성장률을 보이는 분야는 소형 가전과 스마트 가전기기다. 이 두 분야는 각각 전년도 대비 117%와 94%의 성장률을 보였다. 매출은 각각 3억5000만 유로와 11억 유로이다. 커피머신, 진공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소형 가전은 웰빙 트렌드와 맞물려 큰 폭의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 GfK는 공기청정기 49% 성장, 스마트 로봇 20% 성장, 스마트 칫솔 16% 성장 등 소형 가전기기에서 개별 기기의 성장이 계속되는 점을 강조했다.
스마트 가전기기 분야의 큰 성장은 IFA 2016에서도 언급된 바 있다. 지구 온난화와 환경문제로 더워지면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의 성장이 급격히 늘어나게 된다는 분석이다. 이 시장은 앞으로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스마트홈 안전과 관련된 보안 및 안전기기의 꾸준한 성장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GfK는 특히 스마트 조명의 성장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통신과 연결된 스마트 조명기기는 전체 조명기기 시장에서 지난 1년 간 3.2%에서 5.7%로 늘어났으며 매출 기준으로는 무려 110%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GfK는 인공지능 스피커와 스마트홈의 성장이 스마트 조명 시장을 더욱 성장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조명과 온도를 조절하는 기능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인공지능 스피커가 현재 음악을 듣는 데에 주로 사용된다면, 앞으로는 조명과 온도 제어에 크게 사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중국에서 5.5인치 이상 스마트폰의 점유율이 45%, 5인치에서 5.5인치 스마트폰의 점유율이 43%인데 비해 유럽에서는 5.5인치 이상 스마트폰이 12%, 5인치에서 5.5인치 스마트폰이 50%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GfK는 앞으로 유럽에서 5.5인치 이상 스마트폰의 성장률이 70%, 5인치에서 5.5인치 스마트폰의 성장률이 29%에 달할 것이라며 유럽 모바일 쇼핑의 확산과 스마트폰의 대화면화가 맞물릴 것으로 전망했다.
IFA 2017에서 LG는 V시리즈를 유럽에서 처음 소개했고 삼성도 갤럭시노트8을 대대적으로 전시했다. LG V30과 삼성 갤럭시노트8은 GfK의 유럽의 스마트폰 대화면화 전망과 잘 맞닿아 있어 유럽에서 좋은 판매실적을 기대 하고 있다. GfK 발표의 결론은 앞으로 소매점 산업 자체가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것. 냉장고나 세탁기 등 일반 가전과 스마트폰이 비물리적 소매점으로 변화하고, 모바일 쇼핑이 발전해 감에 따라 소매 산업의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IFA 2017에서 냉장고 쇼핑 서비스가 다양하게 선보인 것처럼 관련 산업의 변화가 매우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에서는 스마트홈, 스마트카와 융합한 서비스 사례가 다양하게 제시되기도 했다. IFA와 GfK는 스마트홈, 스마트카와 결합한 온라인 쇼핑 산업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스마트 기기와 스마트홈, 스마트카, 스마트 시티의 융합과 더불어 관련 서비스와 쇼핑 시장의 변화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